바이엘·재팬 칼리트 등 해외업체들이 장악해 온 고체 콘덴서의 핵심 소재인 전도성 고분자(폴리머) 신소재가 국내에서 개발돼 상용화에 성공했다.
성호전자(대표 박환우)는 4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고분자 물질 개발에 성공, 이를 사용한 고체콘덴서를 이달 말부터 본격 양산한다고 9일 밝혔다.
성호전자는 신물질을 이용한 표면실장형 고체콘덴서를 월 150만개씩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었으며 현재 산요·마쓰시타·NEC 등이 장악하고 있는 시장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박환우 사장은 “디지털 캠코더·PDP TV·LCD모니터·노트북 PC용 고체콘덴서는 그동안 일본 산요 등으로부터 전량 수입됐지만 특성과 가격경쟁력이 더 좋은 신소재 고체콘덴서의 생산으로 상당한 수입 대체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회사 허문석 연구소장은 “이번에 개발한 전도성 고분자 소재는 기존 피롤 및 사이오펜 계열과 다른 새로운 물질이며 기존 제품 대비 등가 직렬저항(ESR)값이 약 30% 낮게 나타나 대기업으로부터 제품 특성이 매우 탁월한 것으로 평가받았다”며 “특허 출원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고체 형태의 전도성 고분자를 전해 물질로 사용하는 고체 콘덴서는 알루미늄 전해콘덴서 대비 전기 저장용량·임피던스·온도 등 특성이 탁월한 제품으로 수명이 반영구적이고 실장 면적을 줄일 수 있어 차세대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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