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경제혁신과 발전/김칠두 지음/선우 펴냄
우리나라 제1 도시 서울의 산업 집중화와 인구 과밀화는 국가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주범으로 꼽히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행정수도 이전이라는 해법을 내놨지만 이에 대한 저항도 만만치 않아 당분간 국가 전체를 들썩이게 할 ‘뜨거운 감자’로 남을 전망이다. 이처럼 서울에 눈길이 집중되면서 제2의 도시인 부산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크게 못 미치는 게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전직 행정관료가 부산의 경제혁신과 지방 균형발전을 모색하는 종합연구서를 한 권의 책으로 엮어내면서 부산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부산 출생인 김칠두 전 산업자원부 차관이 펴낸 ‘부산의 경제혁신과 발전’은 지난 30여 년간 국내외 산업과 무역정책의 최일선에서 일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시각에서 부산을 ‘지식형 세계도시’로 육성하자는 실천적 대안을 제공하고 있다.
저자는 부산의 발전만을 모색하는 근시안적인 접근에 머물지 않고 부산을 경제혁신의 모델로 삼아 국가 균형발전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우리나라 최대 수출항으로, 개발연대에는 노동집약적 산업의 대표적 집적지로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해온 부산의 활로를 찾는 것이 바로 나라 경제를 일으키는 지름길이라는 해설도 담고 있다.
부산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모습을 일목요연하게 살펴보면서 풀어나간 이 책은 실물경제의 최일선에서 체득한 오랜 경험과 실용지식을 바탕으로 제시한 다양한 해법이 돋보인다.
부산의 지역적인 특성에 맞춰 항만물류, 자동차·부품, 조선·기자재, 컨벤션·관광, IT 등을 전략산업으로 꼽고 있다. 또 동남권 초광역 혁신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동북아 물류와 비즈니스 기능을 강화해 부산이 동남아시아의 중심 도시로 발전되는 ‘미래 디자인’까지 그려내고 있다.
저자는 눈 높이를 부산의 기존 산업과 연계된 전략산업에 집중한 결과, 해양바이오·로봇산업·e헬스 등 미래산업 부문에 대한 분석은 추후 과제로 넘기면서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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