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카드업계가 차세대 수종산업으로 전자태그(RFID)를 주목하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이스마텍·JDC텍·에스에스티 등 스마트카드 업체들은 차세대 성장 산업인 전자태그(RFID) 분야 선점을 위해 △전담조직 신설 △조직 정비 △해외 기술협력처 확보 등의 다각적인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스마트카드업계는 스마트카드업체들이 RFID와 기술 및 운영흐름이 비슷한 RF교통카드 시장에서 많은 노하우를 쌓아 타 업계에 비해 시장진입이 유리하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JDC텍의 박순범 이사는 “RF교통카드가 13.56㎒대역을 이용하고 RFID는 908.5M∼914MHz 대역을 사용하지만 무선 주파수를 이용한다는 점에서 거의 유사하다”며 “내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는 RFID업체들의 진출도 잇따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처럼 RFID시장 진입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카드업계에서는 카드시장에 이어 RFID시장에서도 신제품 출시, 기술보완 및 제휴 등을 통한 본격 경쟁분위기가 무르익어가고 있다. 스마트카드 솔루션 전문업체인 하이스마텍(대표 남상규·김춘경)은 최근 RFID사업 진출을 선언하고 이 사업을 전담할 사업기획팀을 구성했다. 하이스마텍은 지난 5월부터 내년 5월까지 1년간 산학연 연구개발 프로젝트로 진행할 예정인 ‘RFID 관련 기술 개발(중소기업청 주관)’의 경험을 RFID사업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미국의 RFID전문업체인 메트릭스 등 해외업체와 사업 제휴도 추진키로 했다.
스마트카드제조전문업체인 JDC텍(대표 이병석)은 최근 일본 FEC사가 개발한 RFID칩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오는 10월부터 국내에서 판매 프로모션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JDC텍은 13.56MHz에서 2.4GHz 제품까지 다양한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며 향후에는 RFID칩에 안테나를 부착해 최종 제품을 생산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JDC텍은 RF교통카드 제조기술을 확보하고 있고 제조공정이 유사해 생산시스템 변경없이 기존 생산설비와 인력을 그대로 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교통카드리더 전문업체인 에스에스티(대표 안민영)도 최근 자사의 기존 교통카드리더를 RFID리더로 수정해 RFID칩에 대한 인식률을 테스트하는 등 시장진입을 모색하고 있다. 에스에스티는 리더는 개별ID칩에 대해서는 양호한 인식률을 보였으며 다음달에는 카드리더가 여러 개의 RFID칩을 동시에 읽을 수 있는지를 테스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RFID리더개발을 위해서는 기존 리더의 기술적인 보완이 필요하다고 보고 외국의 카드리더 전문업체와 제휴를 추진키로 했다.
권상희기자@전자신문,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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