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주식시장 방향도 외국인이 열쇠를 갖고 있다.`
비관론 일색이던 8월 장세의 상승을 이끈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최근 다시 주춤하고 있다. 지난주 초반까지 매수세를 강화하던 외국인은 780선을 넘어선 이후 관망 또는 소폭 매도로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이런 상황임에도 여전히 외국인 선호종목은 실적과 주가 강세가 두드러진 상황이다. 증권사나 투자자들이 외국인 매매 패턴을 고려해 추천 종목을 내놓고 투자 종목을 선정해야 하는 것을 시사하는 부분이다.
◇외국인 향후 움직임에 촉각= 외국인은 지난주 국내 증시에서 6주 만에 순매도를 보였고 23일에도 124억원의 매도 우위였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외국인이 금리 인상에도 불구, 신흥 시장에서 뚜렷한 이탈이 없다는 것은 것은 긍정적이지만 8월 외국인 매수세가 본격 상승장을 겨냥한 공격적인 것은 아니었다고 해석했다. 8월 이후 매수를 계속했던 외국인은 국내 증시가 오르자 지난주 후반부터 국내 증시에서 벗어나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던 대만 등에서 공격적 매수세를 나타냈다. 단기 순환 매매 성격이 강하다는 것.
대한투자증권 김무경 연구원은 “8월 이후 나타난 국내 증시의 상대적 강세는 외국인 매수세 둔화로 일단 제동이 걸린 모습”이라며 “단기적으로 730∼800선 사이의 박스권 등락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외국인 우량주 선별력 탁월= 외국인의 실적주 발굴 능력은 탁월했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외국인 지분율이 50% 이상인 22개 기업이 상장사 전체 순이익의 45.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지분율이 50% 이상인 기업은 전체의 4.42%에 불과했지만 전체 매출액 27.6%, 영업이익의 46.1%를 차지했다. 이들 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19.4%로 전체 평균인 11.6%보다 높았고 부채비율은 59.39%로 전체평균인 97.05%보다 훨씬 낮았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개인들은 개별 재료주와 저가주를 좋아하는 반면 외국인들은 실적이 좋은 우량 기업들 위주로 투자하는 경향이 뚜렷하다”라고 설명했다.
◇향후 IT투자 대안은= 대투증권은 외국인 선호주 가운데 저평가 종목군에 관심을 높일 것을 조언했다. 대투증권은 △외국인이 추세적으로 매수하는 종목군으로 유일전자·휴맥스·현대모비스·대덕GDS·LG화학·한국전력을 △다시 매수하기 시작한 종목으로 백산OPC·안철수연구소·LG전자를 △초기 매수 시작군으로 휘닉스피디이·시사닷컴 등을 꼽았다.
대우증권은 IT하강 국면에도 내성을 지닌 실적호전 IT주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올해 2분기보다 3분기 실적이 좋고, 지난해 3분기 대비 올해 3분기가 호전될 종목을 그 대상으로 했다. 에프에스티·안철수연구소·한성엘컴텍·LG마이크론·인탑스·인터플렉스·서울반도체·KH바텍 등이 선정됐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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