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에서 손상된 뼈를 대체하는 것은 물론 뼈 재생 기능이 있는 물질이 발견됐다.
경희대 한의대 예방의학교실 김홍렬 교수팀은 6년여의 연구 끝에 속칭 약콩으로 불리는 쥐눈이콩의 특정 발아단계에서 손상된 골세포 치료효과가 매우 뛰어난 물질이 생성되는 것을 발견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쥐눈이콩 제제를 세포 실험한 결과, 골 성장 유전자의 활성도를 높여주는 작용이 뛰어날 뿐 아니라 골세포가 흡수되면서 자기 뼈로 전환시키는 속도를 촉진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쥐눈이콩의 이 같은 골세포 재생 및 치료효과는 폴리포스페이트라는 ‘인(燐) 중합체’ 성분과 천연 여성호르몬으로 불리는 이소플라본(isoflavone)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쥐눈이콩의 이 같은 효과는 원천식품에서부터 싹이 트고, 줄기와 잎이 생기기까지 단계별로 서로 다르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물질을 골대체제와 골다공증 치료제로 개발할 계획이다.
김 교수는 “한방에서 콩을 약재로 대두황권(大斗黃券)이라고 해 발아시킨 것을 사용하는데 쥐눈이콩에 대해서도 똑같은 방식으로 실험한 결과 발아단계에서 약효가 가장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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