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한국과 일본간 기업간(B2B) 전장상거래 프로젝트인 ‘한·일 전자부품 데이터베이스(DB) 연계 사업’에 중국의 참여가 가시화되면서 이르면 내년 초에 한·중·일 3국의 전자부품 정보를 포괄하는 글로벌 전자부품 e마켓플레이스가 등장할 전망이다.
22일 한국전자산업진흥회(EIAK·회장 윤종용)은 늦어도 올연말까지는 일본전자정보산업협회(JEITA)와 공동으로 오픈한 ‘한·일 전자부품 통합 검색 지원 서비스’에 참여할 중국측 업체를 확정할 예정이다.
전자산업진흥회는 중국 참여업체가 확정되면 JEITA와 협의를 거쳐 중국 전자부품업체들의 생산품에 대한 각종 정보를 포함한 DB를 구축하고 이를 한·일 전자부품 e마켓플레이스에 통합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전자산업진흥회는 이달 초 중국 상무부와 신식사업부로부터 각각 ‘한국기계전자수출입상회’와 ‘중국정부산업개발센터(CCID)데이터소스’ 등 산하의 전자부품 관련 기관을 후보로 추천받아 기술력과 정부지원 확보 가능성 등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
후보 업체 중 중국 상무부 산하단체인 ‘중국기계전자수출입상회’는 기계·전자·IT 산업 관련 6400개 회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산하에 27분회와 4개 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또, CCID데이터소스는 신식산업부 산하 CCID의 자회사로 전자기기와 부품 등을 포함한 IT관련 종합 DB 구축 운영업체다.
김성복 전자산업진흥회 부장은 “중국기계전자수출입상회는 업체와 정부가 협력 업무에 강점이 있는 반면 CCID데이터소스는 DB전문업체로 글로벌 DB 구축사업에는 가장 적합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국가의 전자부품 업종을 아우르는 사업인 만큼 추진 의지와 정부 지원을 얼마만큼 확보할 수 있는지를 검토해 최종 협력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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