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IT 경기 하강 우려에도 불구하고 3분기 흑자 전환이 확실시됩니다. 이를 계기로 수익성 회복에 주력하면서 적극적인 주주 우대 정책을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중견 시스템통합(SI) 업체 동양시스템즈는 올 상반기 기업의 IT 투자 감소로 인해 1∼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는 등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하반기 은행권을 중심으로 SI 수요가 확대되면서 3분기에 곧바로 흑자로 전환, 부진 탈출을 위한 계기를 마련할 전망이다. 대부분의 코스닥 IT기업들이 하반기 실적 둔화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오히려 실적 반등이 기대되는 것.
동양시스템즈 경영전략본부장 이충환(45) 상무는 “지난해 말부터 기업의 IT 투자가 줄어들면서 상반기 성적이 좋지 않았다”고 설명하고 “하지만 3분기 들어 그동안 연기됐던 금융 SI 프로젝트가 대부분 재개되고 있어 다시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상무는 “올해 연초에 세웠던 목표치 달성은 다소 힘에 부치겠지만 3∼4분기 실적 개선을 통해 그간의 부진을 상당 부분 만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만큼 주주우대 정책도 적극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동양시스템즈는 지난 2001년 이후 지난해까지 매년 5% 이상의 배당을 실시하는 등 기업 이익의 주주환원에 노력해왔다. 회사는 올 들어서도 이미 지난 4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자사주 매입을 실시해 주가안정화를 꾀한 바 있다.
이 상무는 “기업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주주와 투자자”라면서 “올해도 연말 실적 확인 후 배당 실시 여부를 긍정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6월 기준 부채비율이 68%에 불과하고 기업지배구조 우수기업으로도 선정되는 등 주주중심의 안정적인 투명경영에 힘써왔다”며 “경영실적 개선을 통한 기업 내재가치 제고와 배당·자사주 매입 등 시장조치를 병행하여 주가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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