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중국의 한국산 휴대폰 수입이 작년 동기대비 64.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국산 휴대폰의 중국 수출 시장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는 중국기업들이 휴대폰 기술과 부품의 자체 생산을 확대하면서 올 들어 중국의 전체 휴대폰 수입 규모가 줄어든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중국 휴대폰 수입시장의 최대 비중(작년 72.1%)을 차지하고 있는 우리나라 제품이 경쟁국에 비해 가장 큰 감소량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KOTRA(대표 오영교)가 중국 세관통계 자료를 통해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중국의 한국산 휴대폰 수입이 작년 동기 11억2800만달러에서 64.8% 떨어진 3억9600만달러에 그쳤다고 19일 밝혔다.
한국산 휴대폰 수입 감소는 전체 중국 휴대폰 수입 시장의 축소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올 상반기 중국의 휴대폰 수입금액은 작년 동기대비 54.5%가 감소한 7억1000만달러였으며 수입물량도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8.1%가 줄어든 614만대에 머물렀다. 또 중국 전체 휴대폰 시장에서 수입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상반기 31%에서 올해 14%로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과거 중국업체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납품해온 한국 중소기업들의 입지가 크게 좁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공급과잉으로 재고가 쌓이고 있는 것도 중국이 휴대폰 수입을 줄인 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를 포함한 대만과 일본 등의 휴대폰 수입이 급감한 반면 핀란드, 프랑스산 제품은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돼 우리의 새로운 휴대폰 수출 경쟁국으로 부상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
<표> 중국의 국가별 휴대폰 수입현황 (단위 : 백만달러, %)
순위 2003년 1∼6월 2004년 1∼6월
국가 금액 국가 금액 증가율
1 한국 1,128.1 한국 396.8 -64.8
2 대만 297.7 대만 167.9 -43.6
3 일본 116.1 핀란드 62.6 20,540.5
4 태국 9.8 일본 39.5 -66.0
5 프랑스 5.6 프랑스 18.6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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