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저배관, 항만강파일 등 해양구조물의 부식을 방지하는 데 쓰이는 정류기가 국내 기술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전기연구원 지중시스템연구그룹의 하태현 연구팀은 민간기업인 삼공사, 니즈텍 등과 함께 염분이 많은 해양환경에 적합하도록 밀폐구조로 설계하고 원격 제어가 가능한 정류기 시제품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국내에서는 그동안 토양(지하)구조물에 적용하던 정류기를 그대로 해양구조물에 장착했기 때문에 염분에 의한 부식에 속수무책이었으나 이번 연구성과에 힘입어 연간 30억원대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전망이다.
이번에 개발된 정류기는 입력단상 220V, 출력 30V/100A×4회로로, 효율과 역률이 99% 이상으로 세계적인 수준이라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또 비동기식 직렬통신방식(RS485)을 채택해 노이즈에 강하고 통신거리를 늘려 원격 제어를 실현했다.
하태현 박사는 “진해 해군기지사령부에서 정류기 실증실험을 수행한 후 국내 각종 해양구조물에 대한 전기방식(부식방지)시스템의 전원장치로 상용화해나갈 계획”이며 “이를 위해 삼공사와 니즈텍에 기술을 이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은용기자@전자신문, e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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