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은 첨단 방송서비스 실험장"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가 4연속 한판을 이끌때마다 신규 미디어가 자란다!’

연동형 데이터방송, ACAP 데이터방송, 지상파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등 신규 방송 서비스들이 올림픽을 맞아, 시험방송을 쏟아내며 관심 끌기에 나섰다. 새롭게 태어나는 방송서비스들이 올림픽이라는 호기를 맞아 ‘나만의 강점 알리기’에 나서는 셈.

삼성전자(대표 운종용)은 지상파DMB 송수신 시스템 상용화를 위한 최종 현장시험을 지난 14일 시작해, 오는 31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KBS와 SBS의 지상파DMB 실험국에서 쏘는 전파를 잡아, 삼성전자의 DMB 수신 전용단말기가 제대로 이를 방송할 수 있는지 여부를 점검하게 된다. 삼성전자측은 “풍양운수 소속 6623번 노선버스(목동-여의도 운행)에 설치해 올림픽 경기 내용 등을 실시간으로 보여줄 예정”이라며 “지상파DMB에 대한 국민 인지도를 높이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디지털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대표 황규환)은 아테네 올림픽 기간에 연동형 양방향 데이터방송 서비스를 실시한다. 국내에서 MHP(Multimedia Home Platform)방식 연동형 데이터방송이 시험방송이 아닌 실제 본방송에서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 연동형 데이터방송이란 일반 채널에서 데이터방송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형태로, 별도 채널을 갖는 독립형 데이터방송과 다르다. 스카이라이프는 직접사용채널인 ‘플러스100’을 통해 오는 30일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KBS(대표 정연주)도 올림픽 대회 기간 동안 종합순위, 경기일정, 하이라이트 등의 정보를 ACAP(Advanced Common Application Platform)방식 양방향 데이터방송으로 제공하고 있다. ACAP은 지상파 데이터방송 방식으로, 그동안 동영상 콘텐츠로만 인식되온 지상파방송이 새롭게 도전할 영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현재 KBS 등이 시범 방송을 진행 중이다. KBS는 이번 올림픽 데이터방송을 위해 KBS IBC홀에 ‘올림픽 데이터방송 시연부스’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성호철기자@전자신문, hcsung@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