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인터넷(와이브로) 사업권 확보를 위한 통신사업자들의 경쟁이 수면위로 떠올랐다.
KT, SK텔레콤, LG 통신3사, 하나로텔레콤 등은 12일 정부의 허가정책 방안 공청회에서 사실상 사전 규제를 없앤 3개 사업자 선정방안으로 의견이 모아지면서 정부가 이같은 안을 채택할 것이 유력하다고 보고 사업계획서를 수정하고 관련 조직을 보강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권 획득 경쟁에 돌입했다.
준비사업자들은 또 정보통신정책심의위원회가 열리는 이달말까지는 정부가 정책안 수정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보고 자사 의견을 지속적으로 개진하는 한편, 초기부터 사업 준비 상황을 대외적으로 알려 사업권 획득 경쟁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관련기사 3면>
KT는 투자를 활성화하고 시장을 안정화하기 위해서는 유선사업자가 중심이 된 2개사가 효과적이라는 입장을 견지하면서도 정부가 유·무선 사업자를 결합한 3개 사업자에 비중을 두는 만큼 KTF와 협력을 통한 구체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향후 발생할 지적재산권 문제에 대비해 미국변호사를 영입한데 이어 사업권 확보를 겨냥해 사전 마케팅 기획 조직을 보강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3개 사업자안이 유력해짐에 따라 본격적인 사업권 획득 채비를 갖추는 한편, 정부가 WCDMA와의 경쟁으로 인한 투자 위축 등을 우려하는 만큼 대안 마련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또한 유·무선을 결합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하기 위해 유선사업자와의 제휴도 조심스럽게 타진할 계획이다.
최근 휴대인터넷사업추진단 인력을 대폭 확대한 하나로텔레콤은 자금 확보 방안을 구체화하고 사업권 확보 이후 기지국 공용 등을 통해 투자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협력 업체 모색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LG 통신3사(데이콤, LG텔레콤, 파워콤)도 최근 서비스기획팀을 신설했으며 다음달에 전담·지원인력을 총 80여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지연기자@전자신문, j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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