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빌드업기판도 1억 달성

삼성SDI가 지난해 휴대폰용 LCD 1억 개 판매를 기록한 데 이어 삼성전기도 올해 휴대폰용 빌드업 기판 1억 개 판매 기록을 달성하기로 하는 등 삼성 계열 부품 업체들이 휴대폰 산업의 활황에 힙 입어 휴대폰용 핵심 부품 1억 개 판매 고지에 잇따라 입성한다.

특히 이들 기업의 빌드업 기판·소형 LCD의 1억 개 이상 판매 고지 달성 능력은 결국 삼성전자가 올해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8000만 대 이상의 제품을 판매해 미국 모토롤라와 함께 2위 반열에 오르는 데 있어 병참 기지 역할을 톡톡히 할 전망이다.

삼성전기(대표 강호문)는 올해 휴대폰용 빌드업 기판 판매량을 전년 대비 64% 증가한 1억 900만 개로 예측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이미 상반기에 4900만 개의 휴대폰용 빌드업 기판을 판매한 삼성전기는 현재 증설 중인 부산 3공장이 9월부터 가동되면 전년 대비 월 1100만 개(7만5000㎡)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따라서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휴대폰용 빌드업 기판을 하반기 6000만대 이상 판매, 올 초 목표한 휴대폰용 빌드업 기판 1억대 판매 돌파는 가능할 것으로 삼성전기 측은 내다봤다.

또 삼성전기는 올해 6억 2000만대의 수요가 예상되는 세계 휴대폰 빌드업 기판 시장에서 18%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 작년(13% 점유)에 이어 올해도 최대 경쟁업체인 컴팩(15%)을 무난히 제치고 1위 자리를 계속 고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기 한 관계자는 “지난 6월부터 미국·유럽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슬라이드폰은 액정이 하나만 들어가는 구조적인 특징 때문에 하나의 휴대폰에 2개의 빌드업 기판이 사용돼, 판매량 증가에 일조하고 있다”며 “목표달성을 위해 휴가도 반납한 채 생산라인을 100%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SDI(대표 김순택)도 휴대폰 소형 LCD에 뛰어든 지 9년만인 지난해 1억 1450만개(내부 창과 외부 창 포함)를 판매한 데 이어 올해 전년 대비 약 15% 성장한 1억 6800만 개의 소형 LCD 판매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특히 내부창과 외부창이 동시에 필요한 듀얼 폴더 휴대폰의 꾸준한 인기로 삼성SDI 측은 이러한 목표 달성이 쉽게 가능하고 내년엔 소형 LCD 2억 대 판매 돌파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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