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H는 포털 사업자가 아닙니다.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여러 디바이스를 통해 서비스하는 ‘디지털 미디어 게이트웨이’를 지향합니다. 파란닷컴이 바로 그런 모델이죠.”
지난 1일 선보인 파란닷컴(http://www.paran.com)의 비즈니스모델에 대한 송영한 KTH 사장의 명쾌한 설명이다. KTH가 통신사업자인 KT를 모 회사로 하고 있는 만큼 단순 인터넷 포털에 국한된 사업만을 펼치지 않겠다는 것이다.
송 사장은 “다음과 NHN이 독립 기업으로 기업가치를 높이고 수익을 창출하는 데 역점을 둔다면 통신사를 모 회사로 둔 KTH나 SK커뮤니케이션은 전체 통신시장을 놓고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사업을 찾아한다”며 소신도 분명히 했다. 예컨대 KT의 경우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 창출이 힘든 구조이고 KTF 역시 SK텔레콤과 직접 경쟁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관계사들의 현재를 진단했다. 분산돼 있는 비즈니스를 한 곳으로 통합하는 게 필요하다는 것이다.
송 사장은 “현재는 KT그룹내에서 KTH의 위치가 시원찮아 보일 수도 있다”며, 그러나 “올해안에 파란닷컴이 업계 5위 안에 들게 되면 신규시장인 TV포털 등 향후 비즈니스를 KTH에 몰아주자는 목소리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를 위해서는 파란닷컴의 안정적 성장이 선행되야 한다는 게 송 사장의 생각. 그는 또 “파란닷컴의 주력 서비스인 지역 정보, 뉴스, 블로그 등의 강화를 위해 기업인수합병(M&A)도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하지만 서비스보다 더 중요한 것은 “기업의 체질 개선”이라고 단언했다. 모 기업 KT 조직문화의 약점은 집중력과 연속성이 떨어진다는 것. 그래서 KTH만큼은 이를 인터넷 기업에 걸맞게 유연하고 창의적으로 바꿔나가는 데 역점을 두겠다는 게 송 사장의 생각이다. 구체적으로 그는 “사람을 자주 바꾸지 않고 경영을 전문화해나갈 것”이라며 “소비자와 가장 가까이 있는 담당자와 팀장을 ‘사장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 ‘파란’을 몰아왔던 파란닷컴의 개통에 이어 이제는 “조직 문화를 어떻게 바꾸느냐가 성공의 관건”이라고 밝힌 송영한 사장의 ‘KTH 체질개선론’에 다시 이목이 쏠리고 있다.
조장은 기자@전자신문, jecho@, 사진 정동수기자@전자신문, ds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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