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구벌 게임으로 달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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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대구는 게임도시가 된다.’

  오는 12일부터 4일간 대구EXCO와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이 공동주관하는 ‘월드사이버게임즈(WCG)2004’ 국가대표선발전, ‘대구국제게임쇼(DENPO)’, ‘대구게임페스티벌(DGF), ‘가족게임대회’ 등 행사가 같은 장소에서 한꺼번에 열리는 것이다.

 대구EXCO에서 ‘WCG 2004 국가대표선발전 & 대구 e스포츠페스티벌’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오는 12일 저녁 국내 정상급가수와 국내·외 게임관계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게임축제를 알리는 전야제를 시작으로 4일간 폭염도시 대구를 더욱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대구시가 지역 게임산업을 집중육성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축제는 특히 대구를 게임중심도시 이미지로 대내외에 각인시키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우선 13일 개막되는 WCG 2004 국가대표선발전에서는 그동안 온라인 예선전과 프로게이머 시드 결정전 등을 거치며 선발된 184명의 아마프로 게이머들이 참가한다. 이들은 총상금 5000만원과 함께 오는 10월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될 결승전에 참가할 25명의 국가대표 티켓을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인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대구시장배 ‘대구게임페스티벌’은 전국에서 온라인 예선전을 통과한 64명의 게이머들이 13일부터 15일까지 EXCO 5층에서 본선경기를 치르게 된다. 이번 대회에서는 ‘스타크래프트’ 및 대구지역 개발사 KOG스튜디오의 ‘그랜드체이스’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 총 2000만 원의 상금을 걸어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이게 된다.

 지난해부터 게임전문전시회로 탈바꿈한 ‘대구국제게임쇼’는 올해를 계기로 지방 최대 게임전문전시회로 발돋움 할 전망이다. 특히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은 해외바이어 초청경비 지원과 함께 중국·대만·홍콩·일본 등 구매력 있는 바이어 100여명을 초청해 실질적인 게임비즈니스가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박광진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원장은 “‘대구국제게임쇼’는 마케팅 채널을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임개발사들에 새로운 시장을 열어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E3 등 세계적인 전시회와 어깨를 견주는 국제전시회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행사기간인 오는 13일과 14일에는 ‘B&B’, ‘팡야’ 등 게임을 대상으로 가족들과 함께 즐기는 가족단위 게임대회도 열릴 예정이다. 또 13일에는 중국 문화부 수출입게임제품 내부 심의위원회 위원을 초청한 가운데 ‘한국 인터넷게임의 중국진출시 내용심의에 관한 규정’을 주제로 한 세미나도 열릴 예정이다. 문의(053)651-9826

대구=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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