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사이트에서 보고 싶지 않은 배너광고를 다른 광고로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이 등장, 화제를 모으고 있다.
컨설팅 업체인 아이디어플라자(대표 주진용)는 최근 PC에 특정 프로그램을 설치해 놓고 웹 페이지에 표시되는 배너광고나 로고 등을 다른 광고물로 대체할 수 있는 ‘인터넷 웹페이지를 이용한 광고 시스템 및 방법’에 대한 프로그램의 특허기술 등록을 마쳤다고 29일 밝혔다.
예컨데 특정 포털에서 계약에 의해 A사의 광고가 노출돼야 하지만 이 기술에 의하면 B사 광고로 바뀔 수가 있다. 이럴 경우 네티즌 입장에서는 똑같은 광고를 보는 것이지만 광고주와 포털 운영사 측의 계약이 무용지물이 된다. 즉 인터넷 기업들의 핵심 수입원인 배너광고 사업이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것이다.
주진용 사장은 “이용자 동의를 받고 프로그램을 설치 한 후 광고 교체가 이뤄지기 때문에 포털 업체의 권리나 권한 등을 침해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대형 포털들이 주도하고 있는 현재의 온라인 광고 시장의 무게 중심이 초고속 통신망 사업자로 이동할 수 있다는 게 아이디어플라자측의 주장. 즉 이 기술이 초고속통신망 사업자들에 의해 활성화 될 경우 다음·NHN 등 포털들이 수주한 배너 광고는 모두 삭제되고 인터넷 사용자들은 자신이 가입한 초고속통신망사업자 광고만을 보게 돼 집중도가 높은 인터넷 광고가 실현될 수 있다는 것이다.
주진용 사장은 “이럴 경우 현재 방송을 무료로 시청하는 것처럼 무료 초고속 통신 서비스도 가능하게 돼 인터넷 업계에 커다란 변혁을 갖고 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넘어야할 산도 적지 않다. 가장 큰 걸림돌은 네티즌들이 이 프로그램을 자발적으로 자신의 PC에 설치해야 하는 점이다. 게다가 포털들이 이 프로그램을 무력화할수 있는 방해 프로그램을 유포 경우도 효과가 없어진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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