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00대 기업의 설비투자 규모가 작년대비 30.5% 증가한 33조891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전자부품 분야가 작년대비 86.5% 증가한 5조3316억4000만원 △반도체가 55.8% 증가한 8조1018억원 △가전이 33% 증가한 3960억원을 기록하는 등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정보통신은 상반기에 32.2%(2969억9000만원) 증가했으나 하반기에는 12.7% 감소(1973억9000만원)할 것으로 예상돼 전체적으로는 9.7% 증가(4943억8000만원)에 그칠 전망이다.
이 같은 결과는 산업자원부가 업종별 매출액 기준 상위 200여개 기업(응답 182개 업체)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4년 상반기 설비투자 실적 및 하반기 계획 조사’에서 나타났다. 상위 30대 기업의 투자비중이 86.7%에 이르며, 특히 한국전력·삼성전자·LG필립스LCD·포스코·하이닉스 등 5대 기업의 투자비중은 60%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대 기업의 상반기 설비투자액은 17조95억4000만원으로 작년동기에 비해 35.9%나 증가했고 하반기 중에도 25.5% 증가한 16조8815억5000만원을 기록하는 등 연간으로는 30.5% 증가한 33조8910억50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증가율 19.1%를 크게 상회할 뿐 아니라 지난 1월에 조사한 증가율(22.8%)에 비해 7.7%포인트 증가했다.
목적별 투자는 연구개발(R&D) 투자가 상반기에 67.3%의 증가율을 보인 데 이어 하반기에도 75.0%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유영환 산자부 산업정책국장은 “R&D투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은 투자의 인프라 구축 및 질적 고도화 차원에서 볼 때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평가하고 “하반기에도 대기업의 투자 호조세가 중소기업 및 타부문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정책 대응 노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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