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정보시스템 구축 늘고있다

인사관리(HR) 전 분야를 시스템적으로 관리하는 인사정보시스템을 구축하려는 기업들이 점차 늘고 있다.

그동안 HR 부문은 국내 환경이 특수해 외산 패키지의 적용이 어려운데다 단기적인 투자대비효과(ROI) 기여도가 낮다는 점에서 재무, 회계 등에 비해 투자가 적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핵심인재 확보, 인적자원의 질적 구조조정 등 핵심과제가 기업경쟁력으로 부각되면서 이에 대한 효율적인 관리의 필요성이 높아졌고, 이에 따라 기업마다 웹 기반의 인사정보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KT&G(대표 곽영균 http://www.ktng.com)는 8월부터 내년 3월까지 총 8개월동안 직무·역량 중심의 전략적 인적자원관리시스템인 ‘e-HRM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하고 최근 화이트정보통신(대표 김진유)과 계약을 체결했다. KT&G측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인터넷 기반의 통합 인적자원서비스를 제공해 양방향 의사소통 지원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 e러닝과 레거시 시스템 등 기존 내부 통합시스템과 연계를 통해 인사 전반 업무를 다른 업무와 연동시킨다는 목표다.

 국민은행은 지난 21일 약 1000여명의 전산본부 인력을 대상으로 하는 ‘IT-HRMS’ 시스템을 개통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이수시스템과 함께 구축한 이번 프로젝트는 △전문역량 강화를 위한 직무분석 △경력개발제도 설계 △후임자관리 △분야별 전문가관리 등 인력 관리의 전 과정을 지원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또 프로젝트 및 외주인력에 대한 관리까지 모두 웹으로 시스템화해 HR담당자는 물론 전직원들이 인사부문에 대한 주요한 이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도 기업은행이 최근 HR시스템을 새로 개통한 데 이어 현재 아주그룹, 대우건설,두산중공업 등의 대기업들이 인사정보시스템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화이트정보통신의 김진유 사장은 “전략적 인사관리 업무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커지고 있다”라며 “아직은 투자비중의 우선순위에 밀리고는 있지만 앞으로 2∼3년은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까지 HR부문에 대한 투자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병희기자@전자신문, sh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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