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국내 벤처캐피털업체의 투자업체 수는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9% 감소했으나 투자규모는 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정보통신분야 투자규모 비중이 지난 해에 비해 절반 가량 늘어난 61%를 차지, 여전히 최고 인기투자 분야임을 과시했다.
28일 중소기업청과 한국벤처캐피탈협회(회장 곽성신)에 따르면 111개 벤처캐피털업체의 상반기 신규 투자업체 수는 268개사로 지난해 상반기(294개사)에 비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액수는 2700억원으로 작년동기(2601억원)에 비해 비해 소폭 증가했다.
올 상반기 업종별 투자 규모를 보면 정보통신이 1640억원으로 전체의 61%를 기록,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지난 해엔 1143억원으로 전체의 44%를 보였다. 이어 엔터테인먼트와 일반제조업이 각각 514억원과 390억원으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19%와 14%였다. 이밖에 바이오·유통 등은 각각 82억원과 27억원으로 전체의 3%와 1%에 그쳤다.
투자업체 수를 보면 정보통신이 지난해(143개사)와 비슷한 144개사로 투자규모에 이어 전체의 절반 이상(54%)을 차지했다. 이밖에 엔터테인먼트(55개사), 일반제조(39개), 바이오(9개사)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이부호 전무는 “IT업종이 유독 호황을 지속하면서 이 분야에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며 “바이오 등 차세대 유망업종에도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편 벤처캐피털업체 수는 계속 감소 추세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에는 보스톤인베스트먼트 1곳만이 신규 등록한 것을 제외하고는 택승벤처 등 6개사가 등록 취소돼 6월말 기준 111개사로 줄었다. 이로써 지난 2000년 147개사로 정점을 이룬 이후 올 상반기까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벤처캐피털 조합 결성 현황도 올 상반기에 11개 693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조합 결성은 39개 3824억원 규모였으며, 가장 많이 결성됐던 2000년에는 194개 1조4341억원이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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