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부의 긴축경제 기조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대중국 부품소재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산업자원부가 기계산업진흥회와 공동으로 한·중 부품소재 교역의 변화 추이와 변화 원인을 조사해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대중국 부품소재 흑자규모는 지난 2000년 이후 전체 무역흑자의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의 경우 전체 흑자의 70.4%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중국 전체수출은 지난 98년의 119억 달러에서 지난해에는 351억 달러로 늘어나 연평균 24.1%의 증가세를 보였으나 부품소재 수출 증가율은 그보다 높은 26.9%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4월까지 대중국 부품소재 수출 증가율은 67.7%에 이르러 대중국 전체 수출증가율 44.6%를 웃돌았다.
업종별로는 지난해 기준으로 화학제품, 전자부품, 1차금속, 컴퓨터부품 등이 호조세를 보였다. 특히 자동차부품의 경우 2000년부터 2003년사이 연평균 142.4%의 급신장세를 나타냈다.
산자부는 보고서에서 대중국 부품소재의 수출은 한국기업의 현지 진출확대에 따른 동반수출 등과 맞물려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부품소재는 상호경쟁적인 완제품 수출과는 달리 양국간의 기술격차로 중국제품에 의한 우리 수출시장의 잠식은 크지 않은 반면, 중국의 우리 제품수입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산자부는 그러나 이 같은 부품소재 수출 호조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부품소재 기술기반구축 및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고 보고 중국시장에서의 성장성, 특히 수출구조의 변화에 대응한 부품개발을 추진하는 한편 중국업체의와 전략적 제휴를 통한 안정적 수요처 확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
표. 주요업종별 대중국 수출 추이
(단위 : 100만 달러, %)
구분 2000 2001 2002 2003 2004(1월∼4월)
섬유제품(소재) 848 790 772 818 255
화학물 및 화학제품 3,620 3,516 3,981 5,037 2,067
고무 및 플라스틱 230 255 304 342 121
비금속광물 122 157 173 218 78
1차금속 1,119 1,100 1,380 2,535 1,075
일반기계부품 537 587 820 1,253 622
컴퓨터부품 672 594 1,056 2,180 1,135
전기기계부품 571 604 848 1,178 511
전자부품 2,167 1,810 2,947 4,722 2,156
자동차부품 67 78 150 954 577
부품소재 전체 10,074 9,631 12,592 19,526 8,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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