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기술경쟁력이 지난해보다 19단계 상승, 세계 8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최근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이 발표한 ‘세계경쟁력연감 2004’에서 우리나라의 기술경쟁력이 2002년 17위에서 2003년 27위로 급격히 하락했으나 올해 8위로 크게 약진했다.
이 같은 상승은 IMD가 올해 처음 도입한 평가지표인 ‘광대역 통신 가입자 수’에서 우리나라가 인구 1000명당 218.42명으로 1위를 차지한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또 △3분당 이동전화요금 0.293달러로 9위 △1000명당 인터넷 사용자 수 605.11명으로 5위 △첨단기술제품의 수출액 464억3800만달러로 9위 △제조업 수출액 중 첨단기술제품비중 31.52%로 8위를 기록해 정보기술(IT) 분야에서의 국가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국내 200여개 기업체 최고경영자에게 10점 만점 설문으로 취합한 결과, △법적 환경이 기술개발 및 응용을 지원하는 정도가 6.208로 38위 △사이버 보안이 기업에서 적절히 다뤄지는 정도가 5.042로 44위 △기업간 기술협력정도가 5.458로 38위 △기술개발자금의 충분성이 4.792로 36위 △정보통신기술자의 충분성이 7.617로 30위 등 하위권에 머물렀다. 표 참조
이처럼 IT 관련 서비스·품질·기술 등에서 세계 10위 이상의 선진국으로 발돋움했으나 제반 환경이 취약함에 따라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된다. 특히 기업간 기술협력, 사이버보안 강화, 기술개발에 대한 법적 환경개선 등 21세기 디지털 경제에 걸맞은 경쟁력 배양이 필요한 상황이다.
IMD의 조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30개, 신흥경제국가 21개, 중국 저장성을 비롯한 9개 지역경제 등 60개 국가와 지역을 대상으로 한다. 올해에는 총 323개의 국제 및 지역별 통계지표와 4166명의 현지 기업인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했다.
강영철 과기부 조정평가과장은 “IMD의 ‘세계경쟁력연감 2004’에서 우리나라의 과학경쟁력이 지난해 16위에서 올해 19위로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는데 이는 국민계정체계 개편(기준년 변경 및 1993년도 국가회계시스템 적용)에 따른 오류”라며 “IMD에 오류 수정을 요청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은용기자@전자신문, e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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