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한국 e러닝 배우자"

디지털콘텐츠 산업 육성을 추진하고 있는 대만 정부가 내달 중순 국내 e러닝업계 관계자들을 잇따라 만날 계획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만 경제부 산하 ‘디지털콘텐츠산업지원처(DCIPO)’ 관계자 3명이 내달 10일부터 3박4일간 방한해 한국이러닝산업협회(회장 장일홍)와 온라인 교육업체인 이투스(대표 신송철) 등을 방문키로 함에 따라 한·대만간 e러닝 협력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한국이러닝산업협회 측은 “지난 9일 대만 DCIPO로부터 ‘한국의 e러닝 콘텐츠 분야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해 왔다”고 밝혔다. 이투스 관계자도 “‘방한 기간중 회사를 방문하고 싶다’는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

 DCIPO는 대만 경제부가 게임, 컴퓨터 애니메이션, e러닝,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디지털 오디오 등 디지털 콘텐츠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02년 8월 출범시킨 산하 기관으로 지난 1월에는 한국게임산업개발원과 게임교류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에따라 한국이러닝산업협회 등은 이번 DCIPO 관계자들의 방한이 대만 정부의 e러닝분야 육성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보고, 양국간 기술 및 콘텐츠 교류 등 e러닝분야 협력방안을 적극 찾아보기로 했다.

 한편 한국게임산업개발원의 한 관계자는 “DCIPO측은 게임 뿐만 아니라 사이버 교육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며 “이번 방한은 대만정부가 e러닝분야 사업 추진을 위한 사전 준비 차원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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