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무선 통합시대로 급진전하는 통신시장 환경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우리나라 최대 기간통신사업자인 KT와 해외 유수 통신사업자들이 포괄적으로 참여하는 ‘유무선통합연맹(FMCA)’가 결성됐다. 이는 지난 2002년 KT가 NTT·BT 등 세계 7개국 기간통신사업자들과 ‘무선초고속인터넷연합(WBA)’를 구성한데 이은 두번째 글로벌 컨소시엄으로, 성장정체라는 통신업계의 공통 과제를 유무선 통합서비스로 극복하려는 움직임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WBA와 마찬가지로 FMCA 또한 우리나라 사업자인 KT가 주도함으로써, 세계 통신시장에서 국내 업계의 위상을 반영한 결실로 주목된다.
KT(대표 이용경)은 14일 영국 BT, 브라질 텔레콤, 스위스컴, 일본 NTT컴, 캐나다 로저스와이어리스 등 5개 해외 통신사업자와 함께 FMCA를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이 연맹은 전 세계 1억2200만명의 유선 가입자와 2300만명의 무선 가입자들에게 KT의 원폰과 같은 유무선 통합 상품을 확산시키고, 통신시장의 발전을 견인하자는 취지다. KT는 “현재 15개 해외 통신사업자들이 추가 참가를 타진하고 있어 회원사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통신장비 업체들더 제휴 멤버로 가입할 예정이어서 세계 통신시장에서 주목할만한 활동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FMCA는 출범과 더불어 참여 회원사들이 유무선 통합서비스 기획 및 출시 경험을 공유하고, 신규 서비스 개발을 적극 유도할 수 있도록 전 세계 장비·기기업계에도 영향력을 발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FMCA의 초대 의장은 BT가 부의장은 로저스와이어리스사가 각각 1년간의 임기동안 맡기로 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02년에는 KT가 자사 네스팟 등 무선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일본 NTT, 중국 차이나넷콤, 호주 텔스트라, 영국 BT 등과 함께 WBA를 결성하기도 했으며, 현재 NTT와는 무선랜 로밍 서비스도 제공중이다.
서한기자@전자신문, h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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