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IT 산업 육성엔 여야가 따로 없다.”
열린우리당 홍창선 의원과 한나라당 서상기 의원이 즐겨 하는 말이다. 두 의원은 17대 국회에 과학기술·IT계를 대변해 원내 진출한 초선의원이라는 점 말고도 대덕 단지의 KAIST 총장(홍 의원)과 기계연구원장(서 의원) 출신 등 공통점이 많다. 당만 달랐을 뿐 각종 모임에서 과학기술·IT 육성에 대한 철학을 한 목소리로 냈다.
이들이 17대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의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간사를 맡아 화제다. 두 의원은 30명의 현역 의원이 참여, 17대 국회의 주요 의원모임이 된 ‘사이엔텍포럼’의 핵심 맴버다. 서 의원은 홍 의원이 주도한 사이엔텍포럼에 한나라당을 대표해 직접 참석하기도 했다.
과학기술·IT분야를 누구보다 잘 아는 두 의원이 오는 9월의 과학기술부, 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서 ‘찰떡궁합’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서상기 의원은 “국회에서 여야없이 일한다는 말만 했지 실제로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홍 의원이 파트너가 돼 과기정위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창선 의원은 “평소에 과학기술 육성 정책에 같은 의견을 낸 서 의원이 간사가 돼 다행”이라며 “당장 내일부터 시작하는 과기부, 기상청 업무보고부터 호흡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손재권기자@전자신문, gj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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