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러닝`으로 안방서 외국대학 학위 딴다

 원격교육을 통해 외국 대학에서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교육과정이 등장했다.

 원격교육 대행업체 디러닝(대표 김재선 http://www.yesdl.com)은 미국내 70∼80여개 대학의 300∼400여개 전공을 이른바 ‘d러닝’을 통해 수강해 학사 또는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6일 밝혔다.

 ‘Distance Learning’의 약자인 d러닝은 말 그대로 원격교육을 뜻하는 말로 최근 2∼3년 사이 미국 대학에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교육과정으로 알려져 있다.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e러닝과의 차이는 e러닝이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 교육에 치중하는 반면 d러닝은 인터넷 및 CD롬, 텍스트, 오디오 테이프 등 다양한 교육기재를 사용한다는 것.

 디러닝의 김원영 회장은 “d러닝을 개설하고 있는 미국의 1100여개의 대학들마다 d러닝으로 공부하는 학생과 현지 학생들에게 똑같은 학점, 똑같은 학위, 똑같은 졸업장을 주고 있다”며 “d러닝의 교육과정은 현지 대학이나 대학원의 프로그램과 동일한 커리큘럼하에 동일한 교수가 지도한다”고 강조했다.

 국내에서 d러닝을 통해 취득할 수 있는 미국 대학의 학위는 듀크대의 MBA, 시라큐스대의 정보통신, 네브라스카링컨대의 저널리즘 과정 등이다. 해당 학교에서 교육을 받는 것이 아니어서 학비는 저렴한 편이지만 몇개 대학은 현지 대학 수업료와 같은 경우도 있다.

 김원영 회장은 “d러닝은 성인들의 전문 지식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어 직장인들에게 유용할 것”이라며 “하지만 미국의 d러닝은 학교 명예가 걸린 만큼 일반 오프라인 교육과 똑같이 강도 높게 진행되기 때문에 학위 취득을 쉽게 보면 안된다”고 말했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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