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소모성자재(MRO) e마켓플레이스업체인 엔투비(대표 김봉관 http://www.entob.com)가 엄청난 주목을 받고 있다. 올 상반기 거래규모가 1200억원(추정치)으로 전년 동기(630억원) 대비 90% 이상 증가했기 때문. MRO e마켓 시장이 개화한지 3∼5년가량 지나며 거래규모 확대세가 다소 주춤거리고 있는 반면, 4년차인 올해 놀라운 성장세를 구가한 것이다.
엔투비의 이같은 거래규모 확대 배경은 지난해 초부터 도입한 ‘사용자 직접구매(DP·DeskTop Purchasing)’ 서비스 덕분. 90년대부터 미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는 동명의 오프라인 서비스를 벤치마킹해 개발한 이 서비스는 고객사의 영업부·생산부 등 개별부서 그리고 지점·지사 등이 구매부를 통하지 않고 직접 엔투비의 e마켓에 들어가 자재를 구매할 수 있도록 만든 구매혁신시스템. 이를 통해 과거 구매부가 각 부서의 주문에 따라 e마켓에서 총괄 구매해 전달했던 것에 비해 절차를 한 단계 줄인 것이다.
엔투비는 DP대상품목으로 전산소모품·사무용품·공구류 등 2만여 품목을 선정해 서비스하고 있다. 특히 고객사의 요청에 신속히 대처하기 위해 지난해 6월과 지난달 각각 경기도 분당과 용인에 전용 물류센터를 오픈하기도 했다.
올 상반기 엔투비의 DP서비스를 통한 거래규모는 전체의 80%에 육박하는 950억원. KT의 350여개 전 지점을 비롯해 포스코, 한국도로공사, 서울지하철공사 등이 DP서비스를 전면 도입했으며 또한 신한은행그룹, 중외제약그룹, 만도 등이 이용하고 있다.
이 회사 김봉관 사장은 “MRO자재의 경우 기업의 고급인력들이 관리할 이유가 전혀 없다”며 “고객사들은 DP를 통해 비용절감 및 프로세스 개선 두 가지 효과를 거두고 있어 또 하나의 ‘유통의 혁명’으로까지 불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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