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업계의 e메일 수신용량 확대 경쟁이 대용량 발신 e메일 경쟁으로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발신전용 대용량 메일이란 수신자의 계정용량과 상관없이 최고 1GB에 이르는 대용량 파일을 e메일만으로 보낼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유디에스·데이콤·드림위즈 등 포털업체들은 최근 업계 전반의 e메일 수신용량 확대경쟁이 이용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자, 이번에는 수백 MB에서 1GB급에 이르는 대용량 발신 e메일 서비스를 선보이고 차별성 부각에 나섰다. 유디에스가 운용하는 유니텔(http://www.unitel.co.kr)은 수신자의 메일 용량과 관계없이 최대 1GB까지 발송이 가능한 ‘기가메일(gigamail.unitel.co.kr)’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한번 첨부파일을 업로드해놓으면 다음에 다른 곳으로 보낼때는 다시 업로드할 필요가 없다. 보관 기간은 21일이며, 업로드 속도도 일반 메일보다 빠르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기가메일은 또 첨부파일을 한번 업로드해서 여러 명에게 동시에 100명까지 대용량 메일을 보낼수 있다. 이 서비스는 발신 전용이라 수신용 메일은 평소에 주로 사용하는 e메일 계정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보낼 때만 기가메일을 이용하고, 받는 메일은 주로 사용하는 메일계정을 계속 이용할 수 있다.
데이콤(대표 정홍식)은 제한없이 첨부해 보내는 발신전용 e메일 서비스 ‘빅메일’을 선보였다. 기존 웹하드 서비스 이용자들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빅메일’은 홈페이지(http://www.webhard.co.kr)에 접속해 웹메일과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 ‘빅메일’은 마우스 버튼을 한번 눌러 마이크로소프트의 ‘아웃룩’과 ‘MSN 메신저’의 e메일 주소를 빅메일 주소록으로 불러올 수 있다. 또 기존 e메일로 보낼 수 없던 대용량 파일도 제한없이 첨부해 발송하고 보낸 편지함을 통해 메일 수신여부 및 파일 다운로드 회수까지 확인할 수 있다.
포털업계에 대용량 수신용량 서비스를 촉발시켰던 드림위즈(대표 이찬진)도 전 회원들에게 무료로 무한용량의 메일을 지원한 데 이어 무한용량의 첨부파일을 송수신할 수 있는 대용량 파일첨부 서비스를 선보였다. 회원들에게 무료로 메일용량 100MB와 드림디스크 128M를 일괄 제공한 드림위즈는 신청자에 한해 무료로 무한메일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 그동안 첨부파일 최대 용량을 10MB로 한정했던 것에서 벗어나 파일첨부 무한용량 시대를 열었다.
조장은기자@전자신문, je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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