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검사용 프로브카드에 사용되는 세라믹 보드가 국내 중소기업에 의해 국산화됐다. 프로브카드 세라믹 보드는 일본 업체가 독점하던 분야로 이번 개발로 수입대체 및 수출이 기대된다.
세라믹반도체 업체인 테크원반도체(대표 이영희 http://www.techfirst.co.kr)는 LTCC 방식으로 프로브카드용 세라믹 보드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프로브카드 세라믹 보드는 반도체의 성능을 테스트하는 프로브카드를 지지해주는 장치로 장당 가격이 300만∼800만 원에 이르며 국내 시장 규모가 연 500억 원 규모로 추산된다. 세라믹 보드는 일본의 NTK가 HTCC 방식의 제품으로 시장을 100% 점유하고 있다.
테크원반도체가 개발한 세라믹보다는 HTCC가 아닌 LTCC 방식이다. 이 회사가 개발한 LTCC 기술은 글라스-세라믹 재료를 사용함으로써 기존 제품보다 효율이 높으며 단가가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이 회사 이영희 회장은 “전기전도, 평판도, 열팽창계수에서 기존 제품에 비해 우수한 특성을 나타내며 파우더, 바인더 등의 원부자재를 자체적으로 국산화해 품질 및 가격에서 경쟁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테크원반도체는 현재 월 50장 정도를 생산에 착수했으며 파이컴, 유림하이테크 등 프로브카드 업체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파이컴 관계자는 “현재 제품 성능 시험중으로 성능이 인정되면 새로운 제품에 이를 적용할 계획”이라며 “LTCC 방식으로 프로브카드 세라믹 보드가 국산화됨에 따라 우수한 품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납기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테크원반도체는 국내 판매와 함께 해외 수출도 추진중이다. 이영희 회장은 “올해 이 제품에서만 100억 원의 매출이 기대되며 일본의 ISO, 미국의 넥슨 등 반도체 장비 및 유통 업체와 제품 판매 계약을 추진중으로 올해 중 수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현재 범용으로 생산중인 26층 제품보다 향상된 64층 제품도 개발중이며 LCTT 기술을 다른 분야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테크원반도체는 지난 2000년 설립된 회사로 LTCC 관련 제품 개발 전문회사로 MCM, SAW필터, FEM, 듀플렉스 등을 생산중이다.
김규태기자@전자신문,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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