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명 과학기술부 장관이 SEK2004 현장을 방문해 국산 신기술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23일 SEK2004 현장을 찾은 오명 과학기술부 장관은 KT가 제공하는 중소기업용 ASP 서비스인 ‘비즈메카’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국산원천기술관 등을 차례로 돌아보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특히 오 장관은 각 부스를 돌아보던 중 이례적으로 즉석에서 과학기술부에서 국산 소프트웨어 사용을 늘리는 방안을 마련하라는 지시를 내려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3월 강연 자료를 국산 프레젠테이션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화제에 오른 바 있는 오명 장관은 이번에도 국산 소프트웨어 기술에 각별한 애정을 나타냈다. 한글과컴퓨터 부스를 찾은 오 장관은 “앞으로도 프레젠테이션 자료는 계속 한컴슬라이드로 만들 예정이며 사용 중인 외국 소프트웨어도 대안이 있다면 국산 제품으로 대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 장관은 휴대용 워드프로세서인 ‘다큐맨’에 관심을 기울이며 “앞으로 출장을 갈 때 무거운 노트북 대신에 이것을 이용하면 편리할 것”이라며 “과학기술부 차원에서 이 제품의 도입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오 장관은 또 “공공기관에서 국산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편의성을 높이고 일정관리나 고객관리 등 필수적인 분야의 국산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오 장관은 삼성전자와 LG전자로 대표되는 국산 디스플레이 제품에도 큰 관심을 기울였다. 양사의 부스를 방문해 LCD와 PDP의 향후 발전 방향과 국산 제품의 세계 경쟁력 등을 듣고 양사가 발전적인 경쟁을 펼치라고 주문했다.
또한 오 장관은 ETRI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관계자를 격려하고 “과학 및 IT 분야에서 핵심 기술을 개발할수 있도록 정책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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