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투자, 동북아 바이아웃펀드 만든다

한국기술투자(KTIC·대표 박동원)가 올 하반기까지 5억달러 규모의 사모펀드를 결성하기로 했다.

 KTIC는 19일과 20일 이틀간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사모펀드 국제회의’ 직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 하반기까지 5억달러(6000억원) 규모의 대형 글로벌 사모펀드 ‘동북아 바이아웃펀드(NABF)’를 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KTIC는 국내기업 5개사 출자를 바탕으로 내달 말까지 1000억∼1500억원 규모의 1차 클로징(출자금 납입)을 단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NABF는 국내자본과 미국·중국·일본 등 해외자본이 각각 6대 4 비율로 결성되며, 펀드존속기간은 7년이다. 기준수익률 7%에 목표수익률 30%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투자대상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일본 등 동북아 벤처기업들이며,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후 재매각) △중견·벤처기업 인수합병(M&A) △벤처기업 등의 형태로 이뤄진다. 특히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나 일시적 부실을 겪고 있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바이아웃이 주를 이룰 예정이다.

 KTIC는 이번 펀드 결성과 관련, 6명의 NABF 펀드자문위원단을 결성했다. 위원단에는 미국의 국제 M&A전문 변호사인 알렉산더 칼훈,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앤터니 네오 수석 자문위원 등 해외 전문가와 배순훈 전 정통부 장관, 김호식 전 해양수산부 장관 등이 포함돼 있다.

 <제주=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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