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5월 서울에서 4세대 원자력시스템의 공동 개발 및 협력을 논의하기 위한 제4차 국제회의(ICAPP 2005:International Congress on Advances in nuclear Power Plants)가 열린다.
이 회의는 오는 2030년까지 안정성과 경제성이 뛰어난 4세대 원자력시스템을 실용화하기 위한 것으로 한국, 미국, 일본, 프랑스 등 4개국이 개발을 주도하며 영국을 비롯한 서구 6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제4차 회의를 국내에 유치함에 따라 21세기 국제 원자력시스템 시장에서 우리나라의 입지가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조청원 과기부 원자력 국장은 20일 “지난 14일(현지시각)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린 ICAPP 2004에서 제4차 회의를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확정했다”며 “당초 제주도를 개최지로 고려했으나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그는 또 “우리나라가 제4차 회의 유치를 계기로 ICAPP에서 주도적인 위치를 확보하게 되면 액체금속로와 같은 한국형 차세대 원자력시스템의 국제시장 진출도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국원자력연구소가 개발중인 액체금속로는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방사성폐기물을 크게 줄임과 동시에 핵연료 효율성을 기존보다 60배 이상 향상시킨 신개념 원자력시스템이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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