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업계 `돈되는 사업`발굴 특명

시스템통합(SI) 업계가 새로운 수익 모델 발굴과 핵심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전사 차원의 전담 조직을 잇따라 구성, 관심을 끌고 있다.

 현대정보기술이 최근 차세대 성장 산업으로 각광받는 유비쿼터스 전담 조직을 구성한 것을 비롯, 대신정보통신과 동부정보, 아시아나IDT 등이 이같은 대열에 속속 합류하고 있다.

 이는 IT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시장 침체와 업체간 과당 경쟁에 따른 저조한 수익 구조를 개선하는 한편 전사적인 업무 프로세스와 사업전략, 신규 사업을 효율적으로 전개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인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정보기술(대표 박병재)이 새롭게 발족시킨 유비쿼터스팀은 기존 신기술팀과 생체인증서비스 ‘바이오플렉스’ 분야 인력을 합쳐, 석·박사 등 20여명으로 구성됐다.

 현대정보기술은 이를 통해 유비쿼터스 관련 기획· 컨설팅· 개발· 운영 등 U-비즈니스를 수행, 공공·사회간접자본(SOC)· 유통 분야를 중심으로 SI 사업을 적극 발굴한다는 전략이다.

 대신정보통신(대표 이재원)은 신규 시장 진출을 통한 수익 다각화를 위해 대학사업본부를 발족했다. 대학사업본부 발족과 동시에 약 30억원 규모의 영진전문대학 종합정보시스템 사업을 수주한 대신정보통신은 꾸준한 수요가 기대되는 대학 정보화 시장에서 세 확산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이종호 이사는 “영진전문대학 사업 및 대학사업본부 발족을 계기로 그간 대형 SI업체들이 주도하던 대학정보화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라며 “조만간 레퍼런스 확보 결과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에 앞서 동부정보(대표 서상수)는 사장 직속 연구소 내에 품질관리팀을 신설, IT 프로세스 전반에 대한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동부정보는 품질관리팀 발족을 계기로 IT 프로세스 업그레이드를 통해 그간 취약했던 공공부문 등 대외사업 기반을 넓혀, 수주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SI 후발 주자인 아시아나IDT(대표 박근식)는 기존 SI 업체와 비교해 열세인 브랜드 인지도를 IT 품질로 만회한다는 계획 아래 품질 관리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발족시켰다.

 아시아나IDT는 태스크포스 발족을 계기로 대외 사업에서 IT 서비스 품질을 전면에 내세워 수요 발굴에 나서는 한편 내부적으로는 올해 CMMI 레벨 3인증을 획득하고 오는 2008년 전사 차원의 CMMI 레벨 5 인증 획득 준비를 서둘러 IT 품질 일등주의를 실천한다는 계획이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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