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코리아, 무료 메일 용량 1GB로 확대

세계적으로 대용량 e메일 경쟁이 뜨거운 가운데 국내에서도 야후코리아가 무료로 제공하는 메일 용량을 최대 1GB(기가바이트)로 늘린다.

 야후코리아(대표 이승일 http://www.yahoo.co.kr)는 16일 메일 무료 기본용량을 기존 30MB(메가바이트)에서 100MB로 늘리고 내달부터는 ‘야후 블로그’와 ‘야후 클럽’ 등을 만들어 잘 운영하는 우수회원들에게 최대 1GB의 용량을 제공키로 했다고 밝혔다.

 야후코리아는 또 메일 검색 기능을 강화하고 수신자의 주소록에 있는 메일을 돋보이게 정렬해 주는 등 새로운 기능을 추가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메일 용량 증가는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메일 사용자에 대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기획된 서비스로 메일 검색 기능을 강화하고 수신자의 주소록에 있는 메일을 돋보이게 정렬해 주는 등 새로운 기능을 추가한 게 특징.

 아울러 5000만개 이상의 야후 ID를 추가로 확보해 사용자들이 메일 주소를 만들 때 더 많은 선택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했다.

 야후코리아의 이번 조치는 최근 미국의 야후본사가 기본 100MB 용량 메일을 발표한 데 이은 것으로 야후는 미국 검색포털 구글(Google)의 1GB 메일 서비스에 대항하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도 엠파스와 마이엠 등 100MB 메일 제공으로 촉발됐던 메일용량 경쟁이 드림위즈의 용량무제한 메일 등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 최대의 포털업체인 야후까지 가세함에 따라 국내외 업체간 다툼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야후코리아 관계자는 “본사인 야후닷컴과 구글과의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 시장은 테스트 마켓으로서 성격이 강해 파격적인 용량을 제시한 것”이라며 “야후코리아도 예전의 명성을 회복하기 위해 메일 등 서비스의 기능들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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