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장비에 바이오 기술을 접목한 시스템 온 칩(SoC) 개발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 SoC가 실현되면 최첨단 BIT융합 장비개발이 가능해져 네트워크 기술의 획기적인 진보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BIT 응용분야인 네트워크 환경과 생태계 모방 이론을 접목한 ‘바이오프로세서’가 국내 학계와 연구계에 의해 기술적 증명·알고리듬 검증·하드웨어 적용 방법 정리 등이 마무리됐다.
산자부 차세대 신기술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BT와 IT 융합 기술의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는 ‘바이오프로세서 사업단(총괄 연세대 전기전자공학과 강성호 교수)’이 최근 ‘바이오프로세서’의 기본 구조에 대한 설계를 완료하고 시제품에 대한 검증을 시작한 것.
바이오프로세서사업단은 내년 마무리되는 기술개발 및 검증 단계를 거쳐 제품화에 들어간다는 계획으로, 최종적으로는 바이오프로세서 SoC와 제반 응용제품의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바이오프로세서는 반도체 기술의 핵심으로 떠오르는 SoC 기술과 바이오 정보처리 모듈, 네트워크프로세싱 모듈을 하나의 칩으로 구현하는 것으로, 네트워크 상에서 생태계의 군집과 같이 전체 네트워크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적응하면서 스스로 생존을 모색한다.
바이오프로세서는 디지털 가전기기, 네트워크 장비, 바이오 정보 처리 시스템 등의 적용이 용이해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향후 예상되는 미래 기술의 두 축인 IT와 BT의 발전과 미래 산업구조를 고려할 때 부가기술 개발 및 응용 기술 개발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바이오프로세서 사업단을 총괄하고 있는 연세대 강성호 교수는 “네트워크 기술과 바이오 기술이 접목된 SoC 개발을 통해 네트워크 IP 및 장비에 대한 국내기술의 혁신하고 장기적으로 외산 장비에 대한 의존도를 크게 낮출 수 있다”며 “이 SoC는 BIT 융합기술이라는 점에서 범세계적인 기술적 선점을 통해 미래 BIT 시장을 이끌 수 있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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