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10년내 고장 난 인체 장기를 대체할 수 있는 바이오 장기 대량 생산 체제가 구축된다.
농림부는 1일 축산연구소에서 축산·수의·의학·경제학 분야의 산·학·연의 박사 약 90명으로 구성된 바이오장기생산사업단을 창단, 장기 제공용 무균 복제 돼지 대량 생산 시스템 연구에 들어갔다.
이와관련, 정부는 올해부터 2013년까지 10년간 매년 60여억원씩 총 605억원의 연구비를 투입, 국책연구과제로 바이오장기생산연구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바이오장기의 연구와 생산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인체에 이식할 수 있는 무균 돼지 생산 체제의 구축이 선행돼야 하는데 돼지는 다른 동물과 비교해 사람과 유전적으로 가장 유사하고 장기의 크기도 비슷해 바이오 장기 생산에 최적의 동물로 평가받고 있다.
사업단은 우선 올해 12개 과제를 시작으로 바이오장기생산 무균돼지의 산업화를 위한 △무균돼지 생산시스템 구축 △바이오장기 생산 무균돼지 관리기술 개발 △형질전환 복제돼지의 생산 효율 증진에 관한 연구 등 3개 분야를 중점 연구한다.
사업단은 내년까지 사람 장기와 비슷한 크기의 장기를 생산하는 미니돼지를, 2007년에는 급성 면역거부 반응이 제거된 돼지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2010년에는 본격적으로 바이오 장기를 생산하는 돼지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바이오 장기 생산연구는 과기부와 보건복지부, 농림부가 참여하는 프로젝트로 과기부는 바이오 장기 생산을 위한 기초 기반 연구를 담당하고 보건복지부는 면역거부 반응의 조절과 장기이식 연구를, 농림부 산하 축산연구소에서는 바이오 장기 생산용 무균 복제돼지 생산을 담당한다.
농림부는 이번 사업의 시작으로 장기이식을 기다리는 6만4000명의 환자에게 새로운 삶을 제공하는 의학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농민에게 생명공학을 이용한 고부가가치 동물농장(bio-farming) 실현으로 21세기 신개념의 축산업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허상만 농림부 장관은 “바이오장기생산 연구 사업은 향후 우리 축산업을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는 새로운 엔진이 될 것”이라며 “국가의 부를 창출하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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