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클럽` 회원사 탐방](7)조인셋

 조인셋(대표 김선기 http://www.joinset.com)은 온도변화 감지부품인 서미스터를 비롯, 배리스터·고압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의 칩 부품 전문 생산 업체다.

 2000년부터 사업을 시작했으며 지난해 사명을 조인셋으로 변경하고 일본 업체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새출발한 조인셋은 서미스터 등 자사가 기술력을 가진 분야에서 독보적인 존재가 된다는 사업 비전을 갖고 있다.

 조인셋의 주력 제품인 서미스터는 온도 변화를 전기 저항의 변화로 바꾸어 온도를 감지, 전자 기기의 과열을 방지하는 부품으로 보일러·자동차·히터 등에서 최근 휴대폰·LCD 모니터 등으로 그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크기가 작고 기능이 복잡해 온도 변화에 따라 성능에 영향을 받는 정밀 디지털 기기들이 등장하면서 그 수요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휴대폰용 배터리의 폭발 방지, 충전기의 과충전 방지, 열에 의한 LCD 모니터의 색상 변질 방지 등에 주로 쓰인다.

 현재 조인셋은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일본계 업체들을 제치고 국내 서미스터 시장의 약 35%를 장악,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다. 김선기 조인셋 사장은 “세계 1등 프로젝트를 추진, 5000억원 규모의 세계 서미스터 시장에서도 1위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서미스터의 수요를 늘이기 위해 최근 서미스터를 활용해 휴대폰 화면에 항상 주위 온도를 측정, 표시하는 온도측정 모듈을 개발하기도 했다. 조인셋은 “최근 전시회 등에서 이 제품에 대한 국내외 업체들의 관심이 뜨거웠다”며 “새로운 컨셉의 제품을 통해 신규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조인셋은 자사가 특허를 보유한 칩 적층 및 폴리머 소자 분야 기술들을 통합, 정밀 기기용 신소재 커넥터 등을 개발해 ‘칩 공정을 이용한 다른 산업의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김선기 조인셋 사장 인터뷰

 “잘 하는 분야에 집중해 더 잘 할 것입니다.”

 김선기 조인셋 사장은 20년 가까이 부품 사업에 몸담아 오면서 쌓은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서미스터 분야의 세계 최고 업체로 발돋움한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단순한 부품 생산 업체를 넘어 세라믹과 화학, 기계 공학 등을 융합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른 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부품을 제공한다는 목표도 갖고 있다.

 김선기 사장은 “모든 분야를 잘 할 수는 없지만 서미스터 기술은 자신있다”며 “수입 대체를 넘어 세계 최고 수준의 업체를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서미스터 수요 증가에 발맞춰 지난해 38억원이었던 매출을 올해 100억원으로 늘이고 20%의 영업이익을 올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91년 익스팬전자 창업 멤버로 참여한 후 줄곧 부품 사업에 매진하고 있는 부품 전문가이다. 김 사장은 “칩 부품 기술과 물리·화학 등을 결합하면 다양한 특성을 가진 첨단 부품들을 생산할 수 있다”며 “일본 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는 제브라커넥터 등을 국산화, 부품 산업의 새로운 장을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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