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지인판매 중단

SK텔레콤이 본사 차원에서 사실상 처음 실시한 비정규유통사업(지인판매)을 중단했다. 유통체계를 재정비하려는 이 회사의 새 구상에 덩달아 관심이 집중됐다.

SK텔레콤은 이달 처음 인적판매 형태로 실시한 ‘가정의달 특판(지인판매)’을 본지 보도 이후 최근 중단을 결정했다.<17일자 6면 참조>

이 회사 관계자는 “바깥의 시선이 비판적이어서 본사 차원에서 중단 조치했다”라면서 “일부 대리점에 밀린 주문량만 해소하면 앞으론 이런 형태의 비정규 유통을 실시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인판매는 며칠만에 주문량이 폭주,일부 단말기 기종의 경우 2주나 배송이 지연되는 등 폭발적인 호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다만 과당영업 행위에 대한 정부 규제가 잇따른 가운데 경쟁사나 여론의 비판을 우려해 중단을 결정했다.

그렇지만 SK텔레콤이 어떤 형태로든 영업(유통) 전략을 개편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 회사 관계자는 “정규 유통망(대리점)을 기반으로 고객 유치에서 사후 서비스까지 포괄하는 대고객 영업사원을 육성할 계획”이라며 “장기적으로 일선 대리점 주관하에 이같은 ‘찾아가는 서비스’를 구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단기간내 가입자 확대 보다는 기존 가입자의 이탈을 막고 각종 부가서비스를 판매해 부가가치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무엇보다 관련 영업인력을 전국 대리점에 두면서 본사의 부담도 덜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의 전국 1700여개 대리점은 SK가 한때 신규 사업으로 검토한 정보통신유통사업에 여전히 유효한 기반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동전화 상품만 파는 곳이 아닌 복합적인 서비스·상품 유통공간으로 대리점을 바꿔나갈 계획”이라며 “대리점 중심의 전문 영업맨 육성과 대리점의 활용도 극대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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