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통합(SI) 및 소프트웨어(SW) 업체를 중심으로 IT서비스 관리(ITSM)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ITSM 관련 표준을 주도하고 있는 국제 비영리 단체 ‘itSM포럼(정보기술서비스관리포럼, http://www.itSMF.com)’ 한국 지부(chapter)가 설립된다.
itSM포럼은 ITSM의 표준 통합 프레임워크로 알려진 ITIL(Information Technology Infrastructure Library) 관련 표준화 작업과 품질 개발 확산 활동을 벌이고 있는 국제 단체로 itSM포럼 한국 지부 설립은 최근들어 주목받고 있는 IT서비스 관리 시장 확산에 일조할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23일 IT업계에 따르면 삼성SDS·LG CNS 등 국내 10개 대형 SI사와 외국계 SW 지사, 학계 관계자들이 itSM포럼 한국 챕터설립 필요성을 공감하고 이를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itSM포럼 한국 챕터는 지난해 9월 한국HP가 itSM포럼과 공동으로 ‘ITIL 대형 심포지엄’을 개최하며 행사에 참석한 에이든 로 포럼 회장이 한국 지부 설립에 대한 지원약속을 받으면서 추진됐다.
실무를 맡고 있는 지동욱 한국HP 차장은 “10개 대형 SI사를 중심으로 내달 초 ‘발족위원회’를 개최하고 6월 중에 임시총회를 개최해 7월부터는 공식 활동을 전개한다는 일정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itSM포럼은 산업 전문가들과 정보 네트워크에 대한 접근을 지원하며 IT 담당자들이 IT서비스관리 이슈와 다양한 성공사례에 대한 정보를 접함으로써 고품질의 IT서비스 수준을 유지하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펼치고 있다. 현재 국제 포럼에는 전 세계 우량 기업 및 공공 부문 등을 아울러 1000여개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미국, 호주, 벨기에, 캐나다, 독일 등 18개국에 지부가 설립돼 있다.
한국 지부 설립에 참여하고 있는 삼성SDS측은 “아직까지 국내 시장에서 IT서비스 관리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지 않은 게 사실”이라며 “포럼이 발족하면 공급업체와 고객사간 효율적인 정보 교류와 의견 개진이 이뤄지는 만큼 IT서비스 관리에 대한 인식이 올바르게 정립될 것”이라고 설립 의미를 밝혔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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