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쟁시대를 헤쳐나가야 하는 회사의 미래는 우수한 인재확보에 달려있다’
IT관련 대기업들 사이에서 대학의 우수 인재를 선점하기 위한 이른바 ‘캠퍼스 리크루팅(Recruiting)’과 맞춤형 인재양성프로그램 협약 등이 전국의 모든 대학을 대상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선, LG필립스LCD, 대우일렉트로닉스 등 IT관련 대기업들은 최근 캠퍼스를 순회하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우수한 IT인력을 적기에 확보하기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
◇맞춤형으로 인재 공급받아=대학과의 맞춤형 프로그램 협약을 통해 인재를 공급받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LG전자 디지털 디스플레이&미디어 사업본부는 지난달 경북대와 산학협력프로그램 협약식을 갖고, 대학이 준비한 프로그램을 이수하는 학생을 전원 채용하기로 하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중공업도 부산대와 산학협력 조인식을 갖고 현장체험, 현장 실습 및 취업 지원 등에 합의했다.
영진전문대 산업인력개발원도 최근 LG필립스LCD와 산학협력을 맺고 ‘제조현장 엔지니어 양성과정’을 통해 오는 3일 1차로 30명을 공급한다. 개발원은 다음달 2기 교육생 40명을 추가로 모집해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채용설명회는 기본=SK네트웍스는 21일 경북대 정보전산원과 충남대 문원 강당에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신입사원 채용설명회를 개최했으며, 이보다 앞서 LG전선은 지난 19일 경북대에서 캠퍼스 리크루팅을 실시했다.
특히 LG전선은 이날 학생들에게 회사를 적극 홍보하는 한편 전기·기계·화공학과 등 전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입사지원서를 받았다.
대우일렉트로닉스와 포스코건설도 이달 중순 경북대를 비롯해 부산대, 전남대 등에서 캠퍼스 리크루팅을 실시해 현장에서 입사지원서를 배부하기도 했다.
◇산학장학생으로 미리 인재 확보=캠퍼스 리크루팅의 하나로 대학을 직접 찾아가 채용설명회를 열어 산학장학생으로 인력을 뽑는 기업들도 있다.
삼성전자와 삼성SDI, 삼성코닝 등 삼성그룹 계열사들의 경우 올해 2월부터 포항공대에서 잇따라 채용설명회를 열고, 아예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산학장학생을 선발해 졸업 후 전원 채용하고 있다.
특히 하이닉스반도체와 동부 아남반도체 등 전기전자·정보통신·반도체 관련 대기업들은 졸업생 수가 적은 포항공대 학생들을 미리 선점하기 위해 학기초부터 인재들을 입도선매식으로 확보, 인력 충원에 나서고 있다.
산학장학생은 연구개발(R&D) 분야 석사 및 박사과정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향후 해당 기업체 입사를 조건으로 등록금, 학비보조금 등을 지원해주는 제도다.
최종영 포항공대 학생지원과장은 “기업들이 대학에서 학생들을 직접 만나 현장면접을 통해 산학장학생을 선발하고, 졸업한 학생들의 대부분은 R&D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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