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분야를 중심으로 일본과 러시아 양국의 광범위한 교류와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하는 ‘일-러 IT 전략회의’가 지난주말 도쿄에서 열려 양국의 각료 및 기업 경영자들이 활발한 토론을 펼쳤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서 나카가와 쇼이치 일본 경제산업성장관은 “러시아의 IT화가 급속도로 진전되면서 우수한 인재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일본과 러시아가 밀접한 관계를 구축해 IT 수준을 높이면 세계 경제에 공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다바타 마사히로 총무대신도 “이번 회의가 상호 이해와 협력 관계를 한층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러시아측에선 드미트리 미로반세프 연방 통신공단 총재가 참석해 “IT는 21세기 경제 및 시민 사회의 기반이며 전자정부의 실현으로 행정의 효율 뿐 아니라 투명성도 높인다”고 IT에 기대를 나타냈다.
이번 전략회의에선 ‘선진 IT기술의 철도운송,여객 서비스로의 활용’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도 열렸는데 동일본여객철도(JR동일본)의 이시다 요시오 부사장은 “IT가 고객서비스나 열차의 제어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며 자사의 현황을 소개했다.러시아의 통신회사인 트란스텔레콤의 우라지미르 미티닌 부사장도 “철도의 안전 운행에는 다량의 정보 제공가 필요하다”며 IT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일-러 협력에 대해 통신업체 미크로테스트의 안드레이 라린 사장 역시 “운행의 안전성과 관련해 협력 가능한 분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이 세계에서 가장 먼저 보급 개시한 3세대(3G) 휴대폰 분야에서의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한 ‘3G모바일 시대를 맞아 일본과 러시아는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라는 주제의 패널 토론도 있었다. 안드레이 스코발베모프 3G협회 회장은 “3G의 개척자인 일본의 경험에서 많이 배우고 싶다”고 말했고 일본 이동통신 사업자인 NTT도코모의 요시가와 국제추진부장은 “일본에서의 경험 및 기술을 세계적으로 공유하고 싶다”고 긍정적으로 답했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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