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주요 기록미디어 업체들 DVD 증산 `너도 나도`

TDK, 히타치맥셀 등 일본의 주요 기록 미디어 업체들이 일제히 DVD 증산에 나선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일본업체들의 DVD 증산은 DVD리코더나 DVD 장착 PC 보급이 확대되며 고속, 대용량의 기록 미디어로 수요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DVD는 올해 세계시장 규모가 전년의 2.2배인 10억매에 육박해 약 8억개로 예상되는 비디오 테이프를 제치고 영상기록 미디어의 주역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TDK는 유럽 생산거점인 TDK레코딩미디어유럽에 25억엔을 투자해 신규 DVD 생산라인 건설에 착수했다. 이곳에서는 DVD-R과 유럽에서 보급되고 있는 DVD+R를 연내 월 500만매씩 생산할 계획이다.이 회사는 또 월 150만매의 생산능력을 갖춘 국내 나가노현 공장에서도 흠집 방지를 위해 표면을 코팅 처리한 DVD 등 고부가 제품을 중심으로 증산을 추진할 계획이다.월간 생산력을 250만매로 늘릴 계획인데 이에 따라 유럽과 합쳐 월간 총 750만매의 생산체제를 갖추게 될 전망이다.

일본 최대 DVD업체인 히타치맥셀은 40억엔 정도를 투입해 쓰쿠바사업소의 DVD-R의 월 생산규모를 연말까지 현재의 4배인 2000만매로 늘릴 계획이다.또 6월까지 고쳐쓰기가 가능한 DVD램의 생산력도 늘린다.

한편 DVD 수요 증대로 일본의 업체들 사이에선 OEM 조달을 확대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미쓰비시화학미디어는 현재 대만과 인도 업체로부터 조달하는 DVD OEM 물량을 현재의 월 1000만매에서 연말까지 월 2000만매로 2배 늘릴 계획이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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