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정보통신부, 제주도가 제주도를 텔레매틱스 시범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오는 2007년까지 1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22일 정부출연연구기관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보통신부 등은 사업 1차연도인 6월부터 내년 6월말까지 모두 50억원의 예산으로 들여 제주전역의 렌터카 가운데 1000여대에 제품에 텔레매틱스 제품을 공급, 서비스에 들어간다. 이어 2007년까지 수행될 2차 사업연도에도 50억원의 예산으로 2000여대에 렌터카에 텔레매틱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1차 사업연도의 텔레매틱스 서비스는 △여행 및 교통정보 △제주문화행사 △차량쇼핑용 V샷 △골프관련 정보 △엔터테인먼트 △세이프(안전) 관련 정보 등 6개 항목이다. 여기에 위치 정보 및 네비게이션 서비스 등이 기본적으로 장착된다. 또 2차 사업연도에는 ETRI에서 개발할 기술을 적용, 여행 및 교통정보 서비스를 강화하고 V샷 서비스 등에 전자상거래, 엔터테인먼트 등에 VOD서비스를 붙여 텔레매틱스 서비스 영역을 확장한다.
정통부 등은 이를 통해 제주도를 텔레매틱스와 관련한 국제적인 테스트 참조 모델로 본격 육성할 계획이다.
ETRI의 한 관계자는 “올해에는 기술의 확장성과 호환성에 중점을 둔 기술적용에 나선다”며 “내년부터는 기술 검증 및 테스트를 위한 텔레매틱스 테스트베드 운영기술이 개발되어 고정밀 측위 기술 및 위치 획득, 가공 및 제공을 위한 개방형 LBS기술 등의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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