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아로직(대표 황기수 http://www.corelogic.co.kr)은 휴대폰용 카메라를 제어하는 기능을 맞는 컨트롤러 IC 제조업체로 지난 98년 설립됐다. 코아로직은 설립 이후 ‘모바일’을 통한 ‘멀티미디어 SoC(System on Chip) 전문기업’을 표방하면서 연구개발에 몰두, 카메라폰의 유행에 따라 지난해부터 비약적인 성장을 시작했다.
이 회사가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는 제품은 현재 휴대폰의 기본규격으로 채택되고 있는 카메라폰의 핵심부품 CAP(Camera Application Processor)다. 코아로직이 개발한 CAP는 카메라 폰에 반드시 장착해야 하는 새끼손톱 반만한 크기의 부품. 카메라 센서에 입력된 영상을 실시간 압축·저장해 디스플레이해 주는 기능을 수행한다.
카메라폰 증가에 힘입어 코아로직은 1년 만에 매출이 무려 17배나 뛰었다. 2002년 24억원이었던 매출은 지난해 410억원으로 뛰어올랐으며 올해엔 120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성공적인 중국시장 진출, 그리고 국내 최초로 130만 화소 내장형 카메라 프로세서를 독자개발해 LG전자·삼성전자 등에 공급한 점 등이 성공의 배경이다.
코아로직 황기수 사장은 “앞으로는 기존 CAP보다 진화된 MAP(Multimedia Application Processor) 개발 여부가 시장의 주요 관심사로 부각되는 만큼 이 시장에 사활을 걸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아로직이 준비중인 MAP는 기존 시장에서 검증된 제품인 CAP보다 휴대폰의 멀티미디어 사양을 극대화시켜줄 제품으로 MPEG-4기 반의 캠코더 기능과 MP3기능, 3D 그래픽 엔진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황사장은 “올 중반기 카메라 기능은 물론 MP3, MPEG-4, 3D 그래픽엔진 등의 기능을 보유한 멀티미디어 칩을 출시해 시장 도래에 본격 대비, 이를 통해 세계적인 팹리스 반도체 업체인 엔비디아와 같이 모바일 멀티미디어 SoC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코아로직은 지난 3월 코스닥 등록 심사를 통과하고 상반기 중 공모청약을 거쳐 하반기 초반, 코스닥 시장 등록을 앞두고 있다.
황기수 코아로직 사장 인터뷰
“코아로직은 한국의 엔비디아로 성장할 것입니다.
올해 매출목표를 1억달러로 잡고 있는 코아로직은 앞으로 5년 내 10억달러 회사로 도약한다는 경영목표를 세웠다.
황기수 사장은 “내수뿐 아니라 지난해 중국 컨트롤 IC 시장의 70%를 코아로직이 확보하는 등 탄탄한 기반을 갖췄다”며 “올해 유럽과 중국, 북미 등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는 해외시장 진출로 세계에서 인정받는 팹리스 반도체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주력 제품의 매출을 끌어올리는 한편 출시를 앞두고 있는 MAP를 바탕으로 진정한 휴대폰의 멀티미디어 칩 강자로 등극한다는 게 코아로직의 기본 전략이다.
황사장은 “최근 들어 휴대폰의 멀티미디어 기능이 강화되면서 코아로직의 CAP와 같은 특성화된 부품이 필수가 되었다”며 “하반기 MAP출시를 발판으로 시장재편을 위한 승부수를 띄울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의 포부는 코아로직을 모바일 멀티미디어를 관장하는 ‘MAP’ 부문의 세계적인 기업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시켜 PC용 그래픽 카드 칩 하나로 세계적 기업이 된 엔비디아처럼 만든다는 것이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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