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성 대한상의 이사장이 12일 태국 치앙마이에서 열린 EAN 인터내셔널 정기총회에서 기조 연설 초청 연사로 참석해 ‘새로운 기업 환경의 주역으로 거듭나기 위한 GS1의 임무’ 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각국 회원 기관 대표자· 임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이날 총회에서 박용성 이사장은 “정보화·글로벌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는 기업은 생존하기 어렵다”며 “ 이런 경영 환경하에서 국제 표준의 중요성은 더욱 증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이사장은 또 전자태그(RFID)를 통한 ‘꿈의 쇼핑 시대’를 예견했다.소비자는 RFID 태그가 부착되어 있는 쇼핑 카트를 끌고 다니면서, 구입하려는 상품이 어디 있는지, 언제, 어디서 생산되었고, 어떻게 사용되는지에 대한 정보도 파악할 수 있으며, 쇼핑을 마치고 매장을 나오는 순간 구입한 물건이 자동으로 계산되는 ‘꿈의 쇼핑시대’가 곧 도래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박 이사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B2B, G2B 그리고 B2C 등 전자상거래를 보다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현재 국가별로 추진하고 있는 전자 카탈로그 사업의 활성화와 국제 연계가 필요하다”며 “GS1이 전세계, 전산업에 대한 표준화 기구로 거듭나기 위해서 GS1과 각국 코드관리기관은 실제 표준을 사용하는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국가별 코드관리기관 최고 책임자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AN은 140여 개국, 100만여 개 업체에서 활용되는 바코드 보급을 통해 식품 유통 산업 정보화를 주도해 온 국제 기구로 이번 총회에서 새로운 기업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GS1(Global Standards Number 1)’으로 공식 출범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기존의 국제 표준 바코드 보급, 관리 기관으로서의 조직에서 탈피해 전자 카탈로그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유통 물류 혁명을 가져올 기반 인프라로 급부상하고 있는 RFID의 핵심인 전자상품코드(EPC) 보급, 소비자 안전성 문제 해결을 위한 수단으로서 유럽, 미국 등지에서 추진되고 있는 1차산업, 의료산업 등에 대한 GS1 표준 적용 확대 등 새로운 산업으로 표준 보급을 확대하겠다는 내용을 의결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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