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DVD 복사 소프트웨어 등장

법원에 의해 판매 금지된 DVD 영화 복사 소프트웨어가 판결을 우회해 판매되고 있다.

문제가 되고 있는 제품은 컴프USA와 월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123 카피 DVD’로 암호화된 대다수 상용 DVD 영화는 이 제품에 의해 직접 복사되지 않는다.

하지만 제품과 이름이 같은 소프트웨어 업체인 ‘123카피DVD’의 홈페이지는 암호 해독 소프트웨어 패치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다른 특정 사이트와 링크돼 있다.이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 받으면 어떤 DVD 영화도 복사할 수 있다.

123카피DVD 스티브 토마스 부사장은 암호 해독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사이트가 123카피DVD의 계열사가 아니라고 강변한다.하지만 웹사이트 등록 현황을 보면 123카피DVD 웹사이트와 암호 해독 소프트웨어 패치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문제의 사이트가 모두 블링 소프트웨어라는 단일 회사 소유로 되어 있다. 토마스 부사장은 나중에 블링 소프트웨어가 암호 해독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사이트를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해명했다. 토마스 부사장은 123 카피 DVD가 암호 해독 소프트웨어와 함께 묶여서 판매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디지털 저작권법을 위반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변했다.

그는 “밀레니엄 저작권법을 준수하는 것이 123카피DVD의 기본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암호 해독 소프트웨어가 어떤 형식으로든 인터넷에서 제공되고 있기 때문에 암호 해독 패치와 링크하는 행위가 크게 문제될 게 없다”고 주장했다.

브루스 선스타인 지적 재산권 전문변호사는 123카피DVD가 암호 해독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사이트와 연결하는 링크를 제공함으로써 법률적으로 매우 위태로운 상태라고 지적했다.그는 “저작권 보호 조치를 우회하도록 돕는 행위를 변호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영화협회 불법복사 문제 담당이사는 최근 발표문에서 DVD 복사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모두 자사 제품 만큼은 합법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존 G. 맬컴 이사는 “협회가 (링크를 포함해) 이러한 패키지들을 제공하는 개인이나 회사들을 12군데 이상 고발했으며 법원은 예외없이 이들의 제품을 불법으로 여겼다”고 밝혔다.

<제이 안 기자 jayahn@ibiz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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