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증시 투매…790선으로 추락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5월 10일 ET지수

거래소= 790선으로 추락했다. 10일 거래소시장은 7.64 포인트가 내린 831.10으로 출발한 뒤 시간이 갈수록 낙폭이 급격히 확대돼 48.06포인트(5.73%)나 폭락한 790.68로 마감됐다. 이날 낙폭은 지난 2000년 6월15일 48.32 포인트 이후 역대 9번째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큰 폭으로 하락한 데 영향받아 약세로 출발한 지수는 환율이 급등하고 아시아 증시가 동반 급락한 데다 이라크 남부의 송유관 파괴로 원유 수출이 차질을 빚게 됐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투매로 이어졌다. 외국인은 324억원의 매도 우위로 9일째 매도를 기록했고 기관도 692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반면 개인은 796억원을 순매수했다. 삼성전자는 한때 50만원대가 붕괴되는 등 5.74% 하락한 50만9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주가가 하락한 종목이 699개에 달한 가운데 상승 종목은 고작 25개에 그쳤다.

코스닥= 7% 가까이 폭락했다. 코스닥시장은 전주말보다 4.91 포인트가 낮은 431.34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워 28.84 포인트(6.61%)가 하락한 407.41로 장을 마감했다. 이같은 종가는 지난해 4월 9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지수 하락률(6,61%)과 하락폭(28.84포인트)도 모두 올 들어 가장 컸다. 미국의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이 강하게 제기되자 미국 증시가 크게 떨어졌고 이날 코스닥도 거래소와 일본, 대만 등의 주요 아시아 시장과 함께 동반 폭락했다. 개인과 기관은 똑같이 45억원씩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만 89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CJ엔터테인먼트가 하한가까지 떨어졌고 웹젠(-10.61%)·솔본(-10.31%)·플레너스(-9.3%)·네오위즈(-9.27%)·휴맥스(-8.05%) 등도 크게 하락했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12개 등 91개에 불과한 반면 하락 종목은 하한가 174개를 포함해 모두 741개에 달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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