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코리아(대표 김명찬 http://www.intel.com/kr)는 그동안 암호명 ‘도선(Dothan)’으로 불려온 90㎚ 공정기술과 300㎜ 웨이퍼를 채용한 새로운 펜티엄M 735, 745, 755 등 3종을 10일부터 출시한다고 밝혔다.
인텔은 세 가지 신제품의 프로세서 속도가 2㎓, 2MB의 온다이 캐시 메모리 용량으로 기존 펜티엄M CPU에 비해 17% 정도 성능이 향상됐으며 디자인 측면에서도 우수해졌다고 밝혔다. 도선이 센트리노의 주력 CPU가 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인텔 김명찬 사장은 “새로운 펜티엄M 제품을 최근 선보인 인텔 프로/와이어리스 2200BG 네트워크 접속 기술과 함께 센트리노 모바일 기술 적용해 뛰어난 고선명 비디오 재생, 빨라진 애플리케이션 응답 속도, 향상된 멀티태스킹 기능, 광대역 무선 데이터 전송 등을 실현했다”고 말했다.
인텔 측은 신제품들은 모두 배터리 수명을 더욱 연장하기 위해 애플리케이션 성능 및 전력 소비 등을 최적화시키도록 도와주는, 인텔 스피드스텝 기술을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노트북의 센트리노화 기폭제될까=AGERE, 브로드콤 등 무선랜 전문 제조사 제품을 선호하는 외국 PC 시장의 경우 인텔의 센트리노 노트북 PC의 판매비중이 50∼60%에 이른다. 국내에서는 노트북 PC 구입고객 10명 중 8∼9명이 인텔의 센트리노 CPU를 탑재한 노트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3년 2·4분기 국내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센트리노 노트북PC는 2003년 3·4분기까지만 해도 60%대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나 2003년 4·4분기 72%를 돌파한 데 이어 올 들어 80%를 웃돌고 있다. 인텔은 도선의 출시는 이같은 추세를 더욱 가속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도선은 기존 펜티엄M CPU에 비해 처리속도가 월등히 빨라져 센트리노의 약점을 보완할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모바일화,멀티미디어화 가속=인텔은 도선의 출시로 모바일 기능과 함께 멀티미디어화에도 더욱 가속도를 붙일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윤상한 인텔 코리아 상무는 ‘알비소(Alviso)’라는 암호명의 차세대 노트북용 칩셋이 올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소개하고 이 제품은 인텔이 올초 발표한 고해상도 오디오 규격을 지원하며 TV 출력 기능을 내장하는 등 멀티미디어 기능이 강화되는데다 디스플레이 전력절약 기술도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희성 인텔코리아 이사는 “인텔이 주도하는 차세대 무선데이터통신기술 와이맥스(WiMAX)가 내년 상반기부터 가정과 기업 등에 도입되기 시작해 2006∼2007년께는센트리노 노트북이나 PDA 등 휴대용 기기로 이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이런무선기술에 대응하는 제품을 잇따라 내놓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 센트리노의 현주소=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1·4분기에 삼성전자, LG IBM, 한국HP, 한국후지쯔 등 주요 PC업체들이 기업체를 대상으로 판매한 센트리노 노트북PC 비중은 90%에 육박하고 있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1·4분기 중 총 7만 4000대의 노트북PC를 판매했으며 이 가운데 센트리노 제품 비중은 약 6만대, 80%에 육박하고 있다.
LGIBM(대표 류목현)도 올 들어 3월 말 현재 총 3만5000여대를 판매했으며 이 중 센트리노 노트북 PC는 전체 판매량의 80% 수준인 총 2만8000대를 기록했다. 한국HP(대표 최준근) 역시 1분기 노트북 PC 판매량 2만 1700대 중 인텔 센트리노 제품은 일반 소비자 대상의 컨슈머 마켓 및 기업용 시장에서 각각 75%, 95%를 기록했다. 한국후지쯔(대표 윤재철)의 경우 1·4분기 판매량 1만200여 대 중 센트리노 노트북 비중이 88.2%를 차지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사진; 인텔코리아 관계자들이 10일 조선호텔에서 열린 노트북용 프로세서 신제품 발표장에서 새로운 프로세서가 탑재된 노트북 컴퓨터를 이용해 동영상을 구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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