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모바일게임시장 공략을 위한 민·관, 민·민 협력라인이 강화되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리아벤처포럼·엠닥스·메타미디어·유니SK·로커스이모션즈 등 모바일 게임관련 단체 및 기업들은 하루가 다르게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모바일 이용자층에 대응해 탁월한 기획력과 경쟁력 있는 콘텐츠로 무장하기 위한 상호 협력 강화에 나섰다.
코리아벤처포럼(회장 서명환)은 대 중국 모바일게임 퍼블리싱 전문업체인 엠닥스(대표 유성원)와 국산 모바일게임의 중국 등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정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코리아벤처포럼측은 “중국에서 한국 모바일게임의 인지도 및 수출 성과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 발맞춰 이미 현지에서 성공적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엠닥스를 전략 파트너로 선택, 다각적인 수출지원책을 강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협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협정에 따라 코리아벤처포럼과 엠닥스는 내달 중국에서 활동중인 서비스제공업체(SP)를 불러모아 한국 모바일게임업체를 상호 연결시켜주는 수출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창작 활성화를 위해 매 분기별로 공모전을 개최, 참가작 중 입선작에 대해서는 국내 서비스 지원에서부터 해외판로 개척까지 유관기관 공동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무선인터넷 전문업체 메타미디어(대표 노권형)도 현지법인 메타미디어차이나를 통해 중국 진출을 노리고 있는 업체들에게 가교 역할을 해주고 있다. 이미 왑(WAP)기반 게임부문에서 엠조이넷, 소프트엔터, 마나스톤 등의 국내 업체들과 협력선을 만들어 다수의 게임을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앞으로 자바, VM계열 게임도 협력업체를 발굴, 중국시장에 적극 수출할 계획이다.
지난해말 SK텔레콤과 차이나유니콤이 합작 설립한 중국현지법인 유니SK도 한국산 유력 모바일게임 발굴에 나섰으며, 독일의 한국계 기업 ‘이퓨전’도 중국시장 모바일게임 퍼블리싱을 위해 게임 및 업체 발굴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이에 앞서 최근엔 다년간 중국에서 시장기반을 다져온 로커스이모션즈가 모바일게임 전문업체인 지오인터랙티브와 중국 모바일게임시장 직접 공략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해 주목받기도 했다.
유성원 엠닥스 사장은 “중국 SP와 단독거래로 서비스를 성사시키더라도, 불확실성에 골머리를 앓는 경우가 많다”며 “한국기업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결집해 대응한다면 보다 안정적인 수출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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