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지난해 열린 세계 최대 게임전시회 ‘E3’의 모습. 전세계에서 몰려든 관람객들로 전시회가 발디딜 틈 없이 붐볐다.
‘출품은 하지 않아도 바빠요!’
12일부터 사흘간 미국 LA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엔터테인먼트 제전 ‘E3(Electronic Entertainment Expo)’ 개막을 앞두고 게임업계 관계자들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 출품은 하지 않아도 세계 최대 규모인 만큼 각종 부대행사 참여 및 전시회 참관 등을 통해 최근의 게임 시장 흐름을 파악하려는 관계자들의 출국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넥슨(대표 서원일)은 이번 ‘E3’에서 게임 비즈니스 콘퍼런스에 참가한다. 13일에 열리는 온라인게임 관련 비즈니스 콘퍼런스에 패널로 초대된 서원일 사장은 캐주얼게임의 비즈니스 요소, 인터페이스, 고객 관리 방법, 라이트 유저들을 위한 마케팅 기법 등을 자세히 소개할 예정이다. 이와는 별도로 넥슨 해외마케팅팀은 해외 주요 게임업체와 미팅 계획도 잡아놓고 있다.
NHN(대표 김범수)은 김정호 부사장·문태식 이사 등 경영진들은 물론 각 사업팀장들도 줄줄이 LA로 떠났다. 이 회사는 이번에 단순한 참관 수준을 넘어서는 면밀한 탐사전을 벌여 올해부터 세계 3대 게임전시회 하나인 ‘도쿄게임쇼’ 참가를 위한 정보를 확보할 계획이다. 또 내년부터는 ‘E3’에 독립 부스를 마련해 참가하는 방안도 이번 참관을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네오위즈(대표 박진한)와 엠게임(대표 손승철) 관계자들도 ‘E3’를 통해 최근의 세계 게임시장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대거 위해 미국으로 떠났다.
해외 유명업체와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기업 가운데서는 현대디지털엔터테인먼트(대표 전동수)가 최근 사업제휴를 맺은 일본의 세가 부스 내에 자체 개발한 온라인게임 ‘시티레이서온라인’ 동영상을 전시할 예정이다. 전동수 사장과 해외영업팀은 이번 ‘E3’에서 향후 세가와의 협력 방향 모색을 위해 별도의 미팅을 갖는다는 계획이다.
제이씨엔터테인먼트(대표 김양신)도 그동안 진행해왔던 세가와의 비밀 프로젝트를 이번 행사기간에 현지에서 발표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세계 최대 게임퍼블리셔인 비벤디유니버셜게임스의 한국 파트너인 한빛소프트·웨이코스·손오공 관계자들도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각각 ‘스타크래프트’ ‘카운트스트라이크’ ‘워크래프트3’ 등을 공급하고 있는 이들 3사는 비벤디 본사 직원들과 업무 협력을 위한 미팅도 가질 예정이다. 또 기대작으로 꼽히는 ‘하프라이프2’ ‘스타크래프트고스트’ 등 대작 게임의 동향 파악에도 나설 계획이다.
한편 이번 ‘E3’에서 한국기업으로는 엔씨소프트와 웹젠이 독립부스를 통해 출품한다. 또 한국게임산업개발원이 주관하는 한국공동관에는 15개 중소기업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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