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이 차세대 칩인 파워5를 탑재한 첫 번째 서버를 출시했다.
파워5 칩이 처음 장착된 제품은 AS400으로 알려진 i시리즈 서버로 오는 7월 이후 파워5가 탑재된 p(유닉스) 시리즈가 출시가 될 경우 IBM 서버는 본격적으로 교체 주기를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IBM(대표 토니 로메로)은 7일 대규모 세미나를 개최하고 파워5 칩과 가상화엔진 등 IBM의 차세대 기술을 적용한 e서버 ‘i5’ 신제품 2종 520(1∼2웨이)과 570(1∼4웨이)을 발표했다.
이번에 출시된 i5 서버는 최대 파워5 칩 4개를 사용해 i5/OS를 비롯해 윈도·리눅스·AIX(파워 기반 유닉스 OS) 등 다중 운영체제(OS)를 단일 서버에서 통합하고 실행할 수 있으며 특히 i5/OS와 AIX 5L을 함께 실행할 수 있어 유닉스 기반의 솔루션을 통합 관리할 수 있다. 또 파워4 보다 성능이 향상된 파워5의 칩 성능으로 동일 가격 대비 i시리즈에 비해 최고 40%의 성능향상을 구현할 수 있으며, 가상화 엔진 기술을 통해 1대 서버를 10대 서버처럼 사용할 수 있다.
한국IBM은 i5 서버 출시를 계기로 7일 서울 세미나를 시작으로 14일까지 부산·대구·광주·대전 지역 등 전국에서 로드쇼를 펼칠 계획이다.
한편 파워5는 칩 당 2억7600만 트랜지스터를 집적해 파워4 칩의 1억7400만 트랜지스터에 비해 약 1억 개가 증가했으며, OS 측면에서도 단일 칩을 두 개로 인식케 하는 ‘동시멀티쓰레딩(Simultaneous Multi Threading) 기능이 추가됐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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