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학교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 있는 벤처기업 나노카본(대표 허정구 www.nanokarbon.co.kr)이 분산성 문제를 해결한 탄소나노튜브를 개발, 생산 및 시판에 들어갔다고 4일 밝혔다.
분산성은 2차전지, 전자파 차폐제 등 응용 제품 제조를 위해 탄소나노튜브를 용해액에 희석시킬 때 덩어리지지 않고 고르게 녹는 정도를 말한다.
나노카본이 개발한 탄소나노튜브 (제품명 Hollow CNT 100)는 기존 탄소나노튜브의 문제점으로 지적돼 온 낮은 분산성을 향상, 기존 탄소나노튜브에 비해 부피가 50배 크다. 이 탄소나노튜브는 튜브벽이 이중층 구조며 외벽층이 비정질상으로 구성돼 있다. 이에 따라 다른 성분과의 화학 결합이 용이해 기존 탄소나노튜브보다 분산성이 향상되었으며 안쪽의 빈 공간이 기존 다층벽 탄소나노튜브에 비해 5배 이상 확대됐다.
성균관대 나노튜브 및 나노복합재료 연구센터(CNNC) 소장 박종윤 교수는 “분산성 문제 해결과 함께 탄소나노튜브 고유의 특성인 저밀도 특성이 더욱 강화돼 연료전지, 2차전지, 전자파 차폐제 및 정전기 방지제 등 전자재료 분야의 응용 연구개발 및 상용화를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탄소나노튜브는 탄소 원자들을 나노크기의 대롱 형태로 배열해 만드는 나노 신물질로 강도 및 열전도성, 전기 전도성이 우수해 응용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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